
14일 삼성증권은 LG전자에 대해 관세와 소비 회복 문제가 아직 해결되지 않은 채 일회성 인력 운영 효율화가 전사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관세와 TV 부진 우려가 일단락되고, 칠러와 전장 등 성장동력이 꾸준해 주가 반등 변곡점을 지났다는 전망에는 변함이 없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 9만5000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전 거래일 종가는 8만1000원이다.
이종욱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3분기 LG전자 영업이익은 당사의 기존 예상과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15% 상회한 호실적"이라며 "주요 원인은 기대를 상회한 HS부문(가전)의 매출과 기타 부문의 이익(공장 자동화 솔루션)으로 추정된다"고 짚었다.
이 연구원은 "HS(가전) 부문은 온라인 매출과 가전 구독 등 새로운 성장 동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고, 미국 수요의 약 40%를 대응하는 현지 생산 체제로 시장의 관세 우려를 희석시켰다"며 "MS(TV) 부문은 당사 추정치를 하회는 영업손실을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이어 그는 "TV 수요 부진에 더해 인력 운영 효율화를 위한 비용이 반영된 가운데 일회성 비용은 4분기에 완화되지만, MS부문 정상화에는 시간이 좀더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며 "VS 부문은 수주 잔고를 기반으로 지속적인 이익 상승 추세를 기록 중이고, 특히 미주와 유럽에서 IVI(인포테인먼트)의 시장점유율이 상승하고 있는 추세는 고무적"이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LG전자 인도법인이 14일 상장하게 되면 15% 지분의 구주매출이 발생해 약 1조7400억~1조8400억 원의 본사 현금 유입될 예정"이라며 "3년 내에 10%의 추가 매각을 통해 1조 원 이상의 추가 현금흐름도 기대된다. 동사는 아직 재원 활용을 결정짓지 못했으나 성장 동력 확보와 주주환원 모두 동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 증대에 긍정적인 효과"라고 평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