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자산운용, 2조 규모 판교 테크원타워 매각

입력 2025-10-13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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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판교 테크원타워 전경.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판교 테크원타워 전경.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지난달 25일 카카오뱅크-한국투자리얼에셋운용 컨소시엄과 ‘판교 테크원타워 매각 거래’를 완료했다고 13일 밝혔다.

매각가는 약 2조 원이며 연면적 평당 거래가격은 약 3320만 원이다. 이는 판교 업무시설 역대 최고가다.

이번 거래로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운용 분배금과 매각차익을 합해 약 1조1200억 원의 이익을 투자자에게 실현했다. 이는 펀드 설정액(4300억 원) 대비 약 2.6배에 달하는 규모다. 내부수익률(IRR)은 약 23%로 기대된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판교의 높은 잠재력에 선제적으로 주목했다고 설명했다. 정보기술(IT) 기업들이 판교로 모여들던 2017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판교 개발에 돌입했다.

8600억 원 자기자본(Equity)을 조달한 부동산펀드로 알파돔시티 6-1 블록과 6-2 블록 토지 7300평을 일괄 매입했다. 이어 전체 연 면적 약 11만 평 랜드마크 복합업무시설 개발에 나섰다. 당시 단일 프로젝트로서는 국내 최대 규모 투자였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미래에셋센터원, 포시즌스서울 호텔 등 국내 프라임 오피스, 6성급 호텔을 개발·운용하며 얻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비용을 실현했다.

통상 국내 부동산 개발 프로젝트는 시행사와 건설사가 주도하지만, 미래에셋자산운용은 건축 기획과 설계·인허가, 시공 등 과정을 주도했다. 이 과정에서 사업비 관리와 비용 절감을 통해 유사 프로젝트 대비 15~20% 절감된 공사비(평당 510만 원)를 달성했다.

판교 프로젝트에 이어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다양한 후속 프로젝트들을 추진 중이다. 판교 테크원타워에 인접 부지에 11만 평 규모의 새로운 복합업무시설을 2027년 말 준공 목표로 개발하고 있다.

서울 성수동에는 크래프톤 사옥으로 쓰일 7만 평 규모의 혁신 디자인 오피스가 2028년 초 준공을 목표로 진행 중이다. 성수 프로젝트 건축설계는 서울시 창의혁신 디자인 1호로 선정됐다.

최창훈 미래에셋자산운용 부회장은 “창의적 인재와 혁신기업이 공존하는 4차 산업의 공간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투자 이념 아래 판교 프로젝트를 주도했고 입지의 장점을 잘 살린 랜드마크를 건축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도시의 가치를 높이고 투자자와 함께 성장하는 지속가능한 부동산 개발 모델을 만들어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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