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의 가을 무대가 학생들의 선율로 물든다.
부산광역시교육청학생예술문화회관은 오는 14일부터 17일까지 대극장에서 '제12회 부산오케스트라 축제'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올해 축제에는 초등학교 13개교, 중학교 8개교, 고등학교 9개교, 특수학교 1개교와 부산예문학생윈드오케스트라 등 총 32개 팀, 1500여 명의 학생들이 참여한다.
행사는 학교 오케스트라의 예술적 성장을 지원하고, 학교 현장에서의 문화예술교육을 활성화하기 위해 마련됐다.
축제의 첫 무대는 신금초등학교 '신금다소니국악오케스트라'가 연다. 이후 나흘 동안 클래식, 영화음악, 국악, 대중음악 등 다양한 장르의 연주가 이어지며, 학생들은 그동안 갈고닦은 기량을 선보인다.
공연은 학생예술문화회관 유튜브 채널을 통해 실시간으로 중계돼, 교실과 가정에서도 관람할 수 있다.
박은혜 학생예술문화회관장은 "이번 축제는 학생들이 무대에서 스스로 성장하고, 예술의 즐거움과 성취를 함께 느끼는 배움의 장이 될 것"이라며 "학생들의 맑고 힘찬 연주가 부산의 가을을 따뜻하게 물들일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시교육청은 이번 축제를 계기로 예술을 매개로 한 학교 간 교류를 확대하고, 학생 예술활동을 '정규 교육 과정 속 문화체험'으로 정착시키겠다는 계획이다.
교육계 한 관계자는 "학교 오케스트라는 단순한 음악활동을 넘어, 협력과 공감의 교육을 실현하는 상징적 공간"이라며 "예술로 배우는 공동체의 가치를 부산이 잘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