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 112억 원 규모 R&D 착수
방어무기 통신부품 생산성 20% 향상 목표

검사 공정 장비 전문기업 탑엔지니어링이 방위산업용 자율 제조 시스템 개발에 나선다.
탑엔지니어링은 ‘첨단 방어무기체계용 통신 및 레이더 모듈의 유연 생산을 위한 AI 자율 제조 시스템 개발’ 컨소시엄의 주관 연구개발기업으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한화시스템이 수요기업으로 참여하며, 총 사업비 112억 원 규모로 2029년 12월까지 진행된다. 산업통상자원부가 지원하는 대규모 방산 R&D 프로젝트로, 첨단 무기체계 부품의 생산 자동화 및 품질 관리 효율화를 목표로 한다.
현재 국내 방산 부품 생산은 다품종·소량 생산 구조로 인해 수작업 비중이 높고, 인력 의존도가 크다. 컨소시엄은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 기반 유연생산 팩토리 플랫폼을 구축해 △생산성 20% 향상 △공정불량률 0.5% 이하 △공정 리드타임 60% 단축을 목표로 하고 있다.
탑엔지니어링을 비롯해 유일로보틱스, 원프레딕트, 애자일소프트웨어, 구미전자정보기술원, 경운대 산학협력단 등이 참여한다. 이들은 △복합 센싱 기반 공정 데이터 수집·분석 AI 모델 △AI 공정제어 기반 생산 자율화 △AI 비전 품질검사 △툴 체인지 로봇 조립·검사 시스템 △설비 이상 탐지 및 고장 예측 알고리즘 등 세부 기술을 개발한다.
탑엔지니어링은 AI 자율제조 시스템 제작 총괄을 맡는다. 1단계에서는 자율 제조 단위공정 장비 및 연계 시스템을 설계하고, 2단계에서는 실제 제조라인을 구축해 실증평가를 수행한다.
회사 관계자는 “AI와 로봇 기술을 융합한 차세대 제조 시스템 상용화를 통해 국내 방위산업의 생산 자동화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이라며 “향후 민간 제조업 분야로의 기술 확산 효과도 기대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