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창수 GS 회장, "준비된 역량으로 성장기회 포착할 것"

입력 2009-08-30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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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강조

허창수 GS그룹 회장이 "기회를 포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며 "준비된 역량으로 성장기회를 포착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30일 GS그룹에 따르면 허 회장은 지난 28일과 29일 양일간 강원도 춘천 소재 엘리시안 강촌에서 열린 'GS 최고경영자 전략회의’에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번 회의는 '위기극복을 위한 경영'이란 주제로 열렸으며 허 회장 및 허동수 GS칼텍스 회장을 비롯 GS칼텍스, GS리테일, GS홈쇼핑, GS EPS, GS글로벌, GS건설 등 주요 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 등 50여명이 참석해 어떻게 리스크를 체계적으로 예측하고 차질없이 대응할 것인가에 대해 집중 논의했다.

이 자리에서 허 회장은 "지금 글로벌 경제는 수십년 만에 최악이라는 불황속에서 급변하고 있다"며 "승자와 패자가 뒤바뀌고, 경제주체들의 마인드도 바뀌고, 새로운 산업이 떠오르고 있으며, 개별기업만이 아니라 국가들간의 지역적인 산업구조도 개편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허 회장은 또 "오늘날의 기업환경은 변화, 복잡성, 의외성과 같은 새로운 키워드들이 관행적 사고, 기득권, 시장지배 등을 급속히 대체하고 있다"며 "창조적이고 과학적인 경영, 그리고 디테일에 강한 경영으로 기회를 포착해야 살아남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허 회장은 "위기 관리는 결코 방어적인 개념만이 아님을 명심해야 한다"며 "평소에 리스크를 적절하게 관리할 줄 알아야 위기 국면이 왔을 때에 준비된 역량으로 성장기회를 포착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GS계열사 CEO 및 사업본부장들은 이번 전략회의에서 위기 상황에 처한 해외 기업들의 실패와 성공사례를 연구하고, 국제 금융시장의 작동원리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GS 최고경영자들은 1990년대 사업을 확장하는 과정에서 과도한 차입으로 M&A를 진행해 극심한 재정난에 빠진 미국의 제지업체와 이와는 반대로 1990년대초 경기침체기에 효율적 기업구조조정, 혁신적인 조직문화 변화, 새로운 보상제도의 도입 등을 통해 주식 가치 향상에 성공한 미국 군수업체의 사례를 통해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불황 속에서도 기회를 발굴해 내는 전략적 마인드를 발휘해야 하는 사실에 공감했다.

또한 어려움 속에서 드러나는 문제점들을 개선의 기회로 활용하여, 경영 환경이 어려워지더라도 적극적이고 과감한 자세로 기회를 포착해 나가야 한다는데 의견을 모았다.

또, GS최고경영자들은 환율에 영향을 주는 여러 경제 변수들의 상호관계를 토대로 환율변동 리스크에 대응하는 방안에 대해 토론을 펼쳤다.

특히 GS 최고경영자들은 이번 전략회의를 통해 계열사별 위기극복을 위한 실천방안에 대해 집중적으로 논의했다.

한편 이번 전략회의는 금융 및 국제경영 전문가인 미 미시간대학교 김응한 석좌교수의 ‘위기상황에서 지속적인 가치 창조’ 및 서강대학교 송의영 교수의 ‘국제금융시장 추이와 전망’ 주제에 대한 강의, 그리고 해외 기업들의 사례연구 및 계열사별 분임토의 순서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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