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트폴리오 리셋’…EVㆍ수소ㆍSDV로 다시 짠 성장 공식 [정의선 취임 5년]

입력 2025-10-12 1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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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EV+EREV+EV’ 포트폴리오 구축
SDV·수소로 미래 성장 동력 확보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사진=현대차)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은 취임 5년간 미래차의 방향타를 새로 썼다. 전기차(EV)에 집중됐던 초기 전동화 전략을 하이브리드(HEV), 주행거리연장형전기차(EREV), 수소전기차(FCEV)로 확장하며 ‘다층 포트폴리오’를 구축했다. 여기에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로보틱스 기술까지 넘나들며 미래 모빌리티 혁신을 주도하고 있다.

12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현대차가 2021년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개발해 적용한 그룹의 전기차는 올해 5월 글로벌 판매량 누적 100만대를 달성했다. 정 회장 취임 후 첫 전동화 모델인 아이오닉5를 선보인 지 무려 4년 만에 나타난 성과다.

그는 EV를 넘어 HEV·EREV까지 확장하며 ‘다층 파워트레인 전략’을 보여주고 있다. 현대차는 2030년까지 하이브리드 라인업을 기존보다 2배 가량 늘리고, 2027년에는 EREV 모델도 출시한다. 수소 부문에서도 세계 누적 점유율 57.5%로 선두를 지키고 있으며 생산–저장–운송–활용 전 단계를 아우르는 ‘HTWO Grid’ 시스템을 통해 수소 생태계 전반을 사업화하고 있다.

완성차 업계에서는 정 회장의 전략으로 현대차그룹이 경쟁사 대비 가장 폭넓은 파워트레인 포트폴리오를 확보했다고 평가한다. 미국 유력 자동차 매체 오토모티브 뉴스는 정 회장에 대해 “다양한 파워트레인을 동시에 추진하며 전기차뿐 아니라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수소전기차 분야에서도 선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며 “특히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인공지능, 로보틱스, 미래 모빌리티에 대한 깊은 이해와 통찰력이 있다”고 평가했다.

정 회장은 자동차의 개념 자체를 바꾸는 SDV에도 집중하고 있다. 그는 오토모티브와의 인터뷰에서 “지금은 마력(horsepower)에서 프로세싱 파워(processing power)로 전환이 이뤄지는 시대”라고 했다. 현대차는 유연한 소프트웨어 아키텍처 ‘CODA’와 차량 운영체제 ‘플레오스 비히클 OS’를 기반으로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를 통한 성능 개선과 신규 서비스 적용이 가능한 구조를 마련했다. 내년에는 SDV 전용 페이스카 개발을 완료하고, 이후 양산 모델로 확대 적용할 예정이다.

로보틱스 또한 새로운 성장 축으로 키워가고 있다. 그룹은 이미 2021년 미국의 로봇 전문기업 보스턴다이나믹스를 약 1조 원에 인수했고 올해 미국 내 공장에 휴머노이드 로봇 ‘아틀라스’를 도입할 계획이다. 현대차·기아는 로봇의 안정적 작동을 위해 와이파이6와 P-5G(Private 5G)를 동시에 처리할 수 있는 세계 최초의 무선 단말기도 자체 개발했다.

업계 관계자는 “정 회장이 취임 초기 전기차 중심의 혁신을 주도했다면 현재는 수익성을 갖춘 하이브리드·수소·SDV 융합 전략으로 한 단계 더 나아간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며 “현대차그룹의 포트폴리오가 새 역사를 쓰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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