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채권시장은 추석 연휴 장기 휴장으로 거래가 멈췄다. 연휴 기간 중 글로벌 주요 이벤트와 해외 금리 변동이 이어진 가운데, 국내 채권시장은 10일 재개된다.
유진투자증권에 따르면 연휴 동안 FTSE는 한국 국채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을 내년 4월부터 예정대로 시행한다는 점을 재차 확인했다. 이는 외국인 수급 기대를 유지시키는 요인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해외 채권시장은 대체로 약세 흐름을 보였다. 일본은 자민당 총재 선거 이후 장기금리가 상승하면서 장기물 중심으로 금리가 올랐고, 이에 글로벌 채권시장 전반이 동반 약세를 나타냈다.
미국 시장 역시 연방정부 셧다운이 이어지면서 주요 경제지표 발표가 중단돼 거래가 위축된 상태다. 특히 미 국채 30년물 입찰에서는 시장 예상보다 소폭 높은 수익률에 낙찰되며 장기물 약세를 반영했다.
또한, 미국 단기자금시장에서는 실효 연방기금금리가 소폭 상승을 재현하면서 유동성 우려가 여전히 남아있는 것으로 평가됐다.
국내 시장은 연휴 이후 재개되는 오늘 글로벌 흐름과 함께 미국발 이벤트에 주목할 전망이다. 김지나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오늘 예정된 미시간대 소비자심리지수 발표가 향후 금리 변동성 확대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