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 “가전 노하우로 車 인포테인먼트 혁신 주도"

입력 2025-10-09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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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는 생태계의 오케스트레이터”
“운전 경험, 감성지능(AI)으로 진화”

▲LG전자 은석현 VS사업본부장이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5'서 '차량 내 경험의 재정의'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 은석현 VS사업본부장이 국제 모터쇼 'IAA 모빌리티 2025'서 '차량 내 경험의 재정의'를 주제로 콘퍼런스를 진행하고 있다. (사진제공=LG전자)

“LG전자는 차량 내 콘텐츠 생태계의 오케스트레이터가 되겠습니다."

9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은석현 LG전자 VS사업본부장(사장)은 최근 독일 오토모티브IT(automotiveIT)와의 인터뷰에서 “가전에서 쌓은 사용자 경험(HMI) 노하우를 자동차에 접목해, 운전의 패러다임을 바꾸고 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는 “자동차는 이제 단순한 이동 수단이 아닌 스마트 생활공간으로 진화하고 있으며, LG는 이를 실현할 수 있는 기술적·감성적 역량을 모두 갖췄다”고 강조했다.

은 사장은 “LG는 생활가전 분야에서 인간 중심의 인터페이스 설계를 선도해 왔다”며 “이 경험을 차량 환경에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차량용 HMI(휴먼머신인터페이스) 설계 시 안전성, 편의성, 엔터테인먼트, 커뮤니케이션을 유기적으로 결합해 균형 잡힌 사용자 경험을 구현하는 것이 핵심이라고 했다.

LG는 자사 콘텐츠 플랫폼인 WebOS와 ACP(Automotive Content Platform)를 통해 거실의 콘텐츠를 차량으로 매끄럽게 이어주는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다. 은 사장은 “OEM 기업들은 처음엔 자체 솔루션을 원했지만, 결국 파트너십 없이는 불가능함을 깨달았다”며 “LG는 그 조율자 역할을 맡아, 단순 인포테인먼트를 넘어 부가가치를 창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디지털 서비스를 차량에 통합하는 것은 단순한 기술 문제가 아니라 안전, 규제, 사용 맥락까지 고려해야 하는 복합적 작업”이라며 “LG는 다양한 산업의 경험을 융합해 완성차 업체와 함께 솔루션을 공동 개발하고 있다”고 말했다.

LG는 운전자별 맞춤형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기 위해 AI와 멀티모달 기술을 결합하고 있다. 은 사장은 “음성, 터치, 제스처, 상황 인식이 결합된 멀티모드 인터페이스를 통해 각 사용자의 습관과 선호를 반영한 맞춤형 경험을 제공한다”고 말했다.

LG는 이 같은 전략을 ‘공감지능(Affectionate Intelligence)’이라 부른다. 단순히 정보를 전달하는 것을 넘어, 운전자의 상태와 감정을 파악해 상황에 맞게 반응하는 지능형 시스템이다. 주행 중에는 콘텐츠가 자동으로 오디오 모드로 전환돼 시각적 방해를 줄이는 등 안전성도 확보했다.

은 사장은 “이번 IAA 모빌리티 2025에서 X박스, 줌과의 파트너십을 새롭게 발표했다”고 말했다. LG는 X박스를 통해 차량 내 게임 생태계를 구축하고, 줌을 통해 운전 중 회의·컨퍼런스가 가능한 생산성 플랫폼으로 확장한다. 차 안이 단순한 이동 공간을 넘어 엔터테인먼트와 업무가 공존하는 완전한 생활공간이 될 것이라는 게 그의 설명이다.

은 사장은 “LG는 자동차 업계 최초로 OLED를 차량에 도입했다”며 “이미 여러 유럽 완성차와 협력해 맞춤형 폼팩터를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OLED는 화질, 유연성, 몰입감에서 우위를 점하며, 가격만 안정되면 프리미엄 시장 중심으로 급속히 확산될 전망이다. 그는 “가전 시장과 마찬가지로 채택률이 높아지면 가격은 자연히 떨어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은 사장은 “자동차는 스마트 생활공간을 넘어 사용자에게 맞춰 조정되는 지능형 동반자로 진화할 것”이라며 “LG는 그 여정의 중심에 설 준비가 되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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