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부가 미국의 고율 관세와 주요국의 세이프가드 조치 등으로 심화하는 보호무역 장벽으로 어려움을 겪는 국내 철강산업을 위해 4000억 원 규모의 금융 지원과 산업 고도화 전략을 추진한다.
문신학 산업통상부 차관은 추석 연휴 마지막 날인 9일 현대제철의 수출용 형강이 적재된 인천내항 제6부두를 찾아 철강 수출 현장을 점검했다.
국내 철강산업은 현재 미국의 50% 관세에 더해 캐나다, 인도 등 주요국의 세이프가드, 유럽연합(EU)의 수입 규제 강화 추진 등 수출 장벽 심화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 자리에서 문 차관은 "철강기업, 금융권, 정책금융기관이 함께 약 4000억 원의 지원 효과를 낼 수 있는 '철강 수출공급망강화 보증상품' 신설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어어 "글로벌 공급 과잉에 대응한 품목별 대응 방향을 정립하고, 수소환원제철 등 저탄소·고부가 전환 투자를 확대 지원하는 내용을 담은 '철강산업 고도화 방안'을 10월 중 관계부처 합동으로 발표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산업부 소관 공공기관장들 역시 지난달 26일 발생한 국정자원 정보시스템 화재 사고를 계기로 연휴 기간 중 주요 전산 시설과 시스템 장애 대응 체계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을 실시했다.
무역안보관리원은 전략물자관리시스템 중단에 따른 기업 애로사항을 점검했고, 한국가스공사와 한국석유공사는 각각 가스 공급 계통 및 안전 관리 현황과 전략 비축유 통제 비상 대비 태세를 점검하는 등 대국민 서비스가 중단 없이 제공될 수 있도록 대비 태세를 강화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