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 시장은 8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강북 지역은 오랫동안 주거 정비사업이 멈춰 있었다”며 “강북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았던 정치인들이 통렬히 반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더 관심을 갖고 노력했다면 강북 개발의 속도와 성과는 달라졌을 것”이라며 “이제는 다르다. 주민의 의지와 자치구의 협조로 강북의 미래가 열리고 있다”고 강조했다.
서울시는 최근 ‘31만 호 착공 계획’을 내놓으며 강북구 미아2 재정비촉진구역을 규제 철폐 1호 사업장으로 선정했다. 미아2구역은 2010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된 뒤 15년간 사업이 정체돼 있었지만, 시의 규제 완화 이후 사업에 다시 속도가 붙었다.
서울시는 해당 구역의 기준 용적률을 기존 20%에서 최대 30%까지 법적 상한용적률은 1.2배까지 높였다.
오 시장은 “묶인 끈을 풀고 날개를 단 만큼 사업 속도가 눈에 띄게 빨라질 것”이라며 “2030년 상반기 미아2구역 4000가구 착공을 목표로 행정력을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강북의 변화는 단순한 주택공급이 아니라 미니 신도시급 대단지의 출현이자 강북 전성시대의 신호탄”이라며 “서울시는 마른 수건을 쥐어짜는 심정으로 조금이라도 더 빨리, 더 많이 공급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했다.
또 “추석 연휴에도 머릿속에 지도를 펼쳐놓고 ‘어디서 공급 속도를 더 낼 수 있을까’를 고민 중”이라며 “신속통합기획을 통해 ‘집이 있는 서울’을 현실로 만들겠다. 강북이 먼저 달라지고 결국 서울이 달라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