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로 몰리는 돈…예탁금 76.5조 '역대 최대' 근접

입력 2025-10-04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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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증권가
▲여의도 증권가

코스피가 3500선을 돌파하며 사상 최고치를 경신한 가운데 투자자들의 예탁금도 사상 최고치 경신을 눈앞에 두고 있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이달 1일 기준 투자자 예탁금은 76조53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달 29일 연중 최고치(76조8100억 원)에 가깝고, 1988년 6월 통계 산출 이래 사상 최고치인 2021년 5월 3일(77조9000억 원)에 비해 1조4000억 원 모자란 수준이다. 투자자예탁금은 대기성 자금으로 투자자가 주식을 사려고 증권사 계좌에 맡겨두거나 주식을 팔고서 찾지 않은 돈이다.

여유자금을 단기 보관하는 자산관리계좌(CMA) 잔고도 이달 1일 기준 94조1900억 원으로 연중 최고치인 지난달 25일의 94조4400억 원에 근접하다.

최근 코스피가 상승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강해진 것으로 보인다. 연휴 전 마지막 거래일이었던 이달 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93.38포인트(2.70%) 오른 3,549.21로 거래를 마치며 사상 처음으로 3500선을 넘어섰다.

이성훈 키움증권 연구원은 "반도체를 중심으로 한 국내 증시 상승 모멘텀은 지속될 것"이라며 "9월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는 견조한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 및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 흐름에 힘입어 전년 대비 22% 증가한 166억1000만 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다"고 말했다.

이어 "샘 올트만 오픈AI 대표가 스타게이트 프로젝트에 공급한 HBM용 디램 90만 장을 요청하는 등 삼성전자, SK하이닉스와 핵심 AI 인프라 구축을 위한 전방위적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전했다.

특히, 이재명 대통령이 이달 2일 "코스피가 사상 최초로 3500선을 돌파했다고 한다. 이 추세 자체는 그렇게 쉽게 바뀌지 않을 것 같다"며 국내 증시 부양 정책 의지를 재확인한 점도 투자 심리 강화에 기여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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