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산은 한화, 조선은 HD현대 주관
조선소 방문 국빈에도 관심
“MOU 체결 등 이벤트 다수 기대”
![▲<YONHAP PHOTO-2730> LG, 세계적 명소에서 경주 APEC 정상회의 알려 (서울=연합뉴스) LG가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2025 APEC 정상회의'를 뉴욕 타임스스퀘어, 런던 피커딜리 광장 등 세계적 명소에서 알린다고 4일 밝혔다. 사진은 런던 피커딜리 광장 전광판에서 상영 중인 APEC 정상회의 홍보영상. 2025.9.4 [LG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photo@yna.co.kr/2025-09-04 10:00:07/<저작권자 ⓒ 1980-2025 ㈜연합뉴스. 무단 전재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연합뉴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5/10/20251002172956_2235482_1200_900.jpg)
10월 말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는 정치외교 행사를 넘어 K방산, 조선업에도 ‘큰 장’이 될 전망이다.
4일 업계에 따르면 기업들은 APEC 행사인 ‘최고경영자(CEO) 서밋’ 공식 부대행사인 ‘퓨처테크포럼’ 준비에 한창이다. CEO 서밋은 APEC 정상회의의 '양대 산맥'으로 불린다. 각국 정상뿐만 아니라 글로벌 CEO, 석학, 고위 관계자들이 참여할 예정이며 아시아, 태평양 지역 비즈니스 포럼 중 최대 규모라는 평가를 받는다.
퓨처테크포럼은 APEC CEO 서밋의 공식 부대행사다. 퓨처테크포럼은 미래 주력 산업 △조선(27일) △방산(27일) △리테일(28일) △AI(28일) △미래 에너지(30일) △가상화폐(30일) △미정인 주제를 포함해 총 7개 분야로 나뉘어서 진행된다. AI 퓨처테크포럼은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을 맡고 있는 최태원 회장의 진두지휘로 SK그룹이 주관사를 맡았다.
방산업 퓨처테크포럼은 한화그룹에서 주관한다. 방산3사(한화에어로스페이스·한화오션·한화시스템)가 함께 10월 27일 오후 2시 경북 경주시 소재 국립 경주박물관에서 방위 혁신 솔루션, 한국 방위산업 미래 전략 등에 대해 포럼을 진행할 예정이다. 손재일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대표가 참석한다. 김동관 한화그룹 부회장도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보인다.
조선업 분야는 HD현대그룹이 대표로 나선다. HD현대는 10월 27일 오전 경주엑스포대공원 문무홀에서 조선업 디지털화·탈탄소화를 위한 혁신 기술과 스마트 조선소 기술을 선보일 예정이다. 미국 방산 AI기업 안두릴 인더스트리도 포럼에 참여한다. HD현대와 안두릴은 무인수상정(USV) 개발을 위해 협력 중이다. 정기선 HD현대 수석부회장 참석 여부에 관심이 쏠린다.
해외 정상들의 조선소 방문도 ‘관전 포인트’다. HD현대중공업과 한화오션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방문을 위해 물밑에서 공을 들이고 있다. 한화오션은 최대 60조 원 규모 캐나다 잠수함 도입 사업 ‘CPSP(Canadian Patrol Submarine Project)’ 우선협상대상자 선정을 목전에 두고 있다. APEC 참석차 한국을 방문하는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한화오션 거제조선소를 돌아볼 가능성이 높게 점쳐진다.
업계에서는 각국 정상과 기업 VIP가 총집결하는 자리인 만큼, APEC에서 업무협약(MOU) 체결 등 중요한 이벤트들이 잇따를 것이라고 내다보고 있다. 방산업계 관계자는 “국제적인 행사에서 각 분야를 대표해 기업이 포럼을 주관하다 보니 아무래도 신경 써서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