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밥상 화제된 '6일 천하' 카톡 개편...언제 원상복구 되나

입력 2025-10-08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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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톡 친구탭 개편이 논란이 된 가운데, 9월 말 스마트폰 화면에 게시물 피드와 기존 친구 목록 방식이 동시에 구현된 모습이 소개되고 있다.
▲카카오톡 친구탭 개편이 논란이 된 가운데, 9월 말 스마트폰 화면에 게시물 피드와 기존 친구 목록 방식이 동시에 구현된 모습이 소개되고 있다.
올해 추석 밥상 위에서는 정치·경제 이슈 못지않게 카카오톡 대화창 개편이 화제였다. 카카오가 15년 만에 단행한 대규모 개편으로 인스타그램처럼 게시물이 나오는 방식을 도입했지만 이용자 불편과 혹평이 거세지자 결국 6일 만에 기존 ‘친구 목록’ 체제로 되돌아가기로 했다.

홍민택 카카오 최고제품책임자(CPO)는 이번 개편의 방향성에 대해 “이용자들의 목소리를 바탕으로 불편 사항을 해소하고 대화와 관계, 일상을 더욱 쾌적하게 만들고자 했다”라고 설명했지만 실제 반응은 정반대였다.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카카오톡 업데이트를 하지 말라는 게시글이 쏟아졌고 자동 업데이트 기능을 끄는 방법이 공유되는 등 집단 반발이 확산됐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카카오톡 평점은 1.1점까지 떨어졌고 애플 앱스토어 역시 2.2점에 머물며 불만 여론은 쉽게 가라앉지 않았다.

이 같은 역풍 속에 한때 잊혔던 네이트온과 라인이 반사이익을 얻는 현상까지 나타났다. 디지털 마케팅업체 센서타워에 따르면 네이트온은 지난달 27일 애플 앱스토어 ‘소셜 네트워킹’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고, 전체 앱 순위도 60~70위권에서 단숨에 5위로 뛰어올랐다.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도 ‘커뮤니케이션’ 부문 순위가 26일 55위에서 하루 만에 7위까지 급등했다. 라인 역시 모바일인덱스 집계 기준 지난달 26일 설치 건수가 2만8783건으로 최근 일평균의 3배를 기록했으며 일일 이용자 수도 57만2877명으로 전날 대비 7.52% 늘었다.

5000만 이용자의 충성도를 믿고 과감히 개편을 밀어붙였던 카카오톡도 예상치 못한 반발 여론 앞에 서둘러 수습에 나섰다. 카카오는 지난달 29일 “카카오톡 최신 버전에 대한 이용자 의견을 적극 반영해 친구탭 개선을 추진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따라 기존 ‘친구 목록’을 카카오톡 친구탭의 첫 화면으로 되살리고 피드형 게시물은 별도의 ‘소식’ 메뉴로 분리해 볼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친구탭 개선 방안은 개발 일정을 고려해 4분기 내 적용할 계획이다. 카카오 관계자는 “친구탭 개선 계획 외에도 여러 UX·UI 개선 작업을 지속적으로 진행 중”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피드백을 적극 경청·반영해 이용자들이 더욱 편리하게 카카오톡을 사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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