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성환 기후에너지환경부 장관이 2일 부처 출범 이후 첫 현장 행보로 경기 의왕시의 한국전력거래소 경인지사를 찾아 추석 연휴 기간 안정적인 전력계통 운영을 위한 대응체계를 점검했다.
전력거래소 경인지사는 평시 전남 나주의 전력거래소 중앙전력관제센터와 우리나라 계통운영을 분담하고 있다. 비상 상황이 발생해 중앙전력관제센터가 정지할 경우 경인지사가 전국 계통운영을 이어받게 하는 이중화 시스템, 소위 후비전력관제 설비가 구비돼 있다.
김 장관은 이날 경인지사에서 △전력거래소 본사 및 경인지사간의 이중화 체계 △재해 등 비상상황 시 복구 체계 △소방·방재 설비 준비 현황 등을 확인하고 전력 수요가 낮은 기간을 의미하는 경부하기 대책을 점검할 예정이다. 한국전력공사, 한국수력원자력도 이 자리에 참석한다.
기후부는 올해 추석의 경우 평년보다 긴 연휴 기간, 산업체 조업률 감소로 전력수요가 일반적인 주말 대비 더 낮아질 수 있는 만큼 올 추석 전력공급에 차질이 없도록 특수 경부하기 계통안정화 대책을 수립해 운영할 계획이다.
지난달 29일 오전 기준 기상청 기상 예보에 따르면 추석 다음날인 이달 7일 전력 최저수요는 33.8GW로 전망된다. 이는 올해 전력 최저수요인 35.8GW(5.4일)보다 낮은 수치다.
김 장관은 이날 회의에서 △추석 연휴기간 전력 수급 현황 파악 △공급과잉 해소를 위한 선제적 안정화 조치 계획 △예기치 못한 비상 상황에 대한 출력제어 등 실시간 조치의 신속 대응력 △추석 연휴 대책기간 중 기관별 비상대응반 및 조치계획 등을 점검했다.
김 장관은 "전력은 단순한 에너지원이 아니라 국민 생활과 국가 경제를 떠받치는 핵심 기반"이라며 "철저한 수급관리와 신속한 대응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이어 "여름철 전력수급 대책기간이 끝남과 동시에 가을철 경부하기 대책기간이 시작됐고 올 추석 연휴 기간이 예년에 비해 길어진 만큼 국민이 안심하고 편안한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관계기관과 협업해 안정적인 전력수급 및 계통운영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