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일 SK쉴더스의 ADT캡스가 지난해 추석 연휴 관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사건·사고 하루평균 건수가 평소보다 20.2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건·사고 처리 건수의 43.9%가 새벽·심야 시간대에 집중돼 해당 시간이 가장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이어 저녁·밤 시간대 25.5%, 오전 17.9%, 오후 12.7% 순으로 집계됐다. 이 때문에 연휴 기간 중 보안 공백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귀성이나 여행으로 장기간 집을 비울 계획이 있다면 주택 외부의 침입 경로를 사전에 점검하는 것이 중요하다. 문 앞에 쌓인 택배 상자나 정기구독 물품이 범죄의 표적이 되기 쉽다. 전문가들은 배송 일정을 사전에 조율하거나 택배 보관 서비스를 활용해 흔적을 남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한다.
집에 설치된 CCTV가 있다면 연휴 전에 정상 작동 여부를 확인해 실시간 모니터링과 녹화 기능이 제대로 유지되는지 점검해야 한다. 아울러 도어락 비밀번호를 변경하고 이중 잠금장치를 활용하는 등 철저한 문단속 습관화로 외부 침입 가능성을 사전에 차단할 수 있다.
ADT캡스는 이러한 범죄를 예방하기 위한 생활 밀착형 보안 서비스 ‘캡스홈’을 제공하고 있다. 캡스홈은 CCTV를 통해 현관 앞 상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으며, 낯선 방문자나 이상 행동을 자동으로 감지해 알림을 제공한다. 긴급 상황이 발생하면 24시간 출동 서비스와 즉시 연동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 또한 캡스홈 가입 가구에는 택배 분실 피해 보상 서비스도 지원해, 귀성 기간 중 발생할 수 있는 택배 도난 사고에도 철저히 대비할 수 있다.
연휴 기간에는 사이버 공격도 활발하다. 한국랜섬웨어대응협회(KARA)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만 랜섬웨어 피해 신고가 15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67% 늘었다. 하반기에도 피해가 더 확대될 것으로 예상돼 장기 휴무가 이어지는 이번 추석 연휴 동안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비도 요구된다.
명절 인사 메시지나 선물 배송 안내를 사칭한 피싱 문자·메일이 특히 기승을 부린다. 보안 전문가들은 출처가 불분명한 링크 클릭을 피하고 비밀번호 주기적 변경·다단계 인증 설정 등 계정 관리 강화가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또한 계정 보안을 위해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변경하고, 다단계 인증(MFA)을 설정해 추가적인 방어막을 구축해야 한다. 더불어 정품 운영체제(OS)와 소프트웨어를 사용하고, 백신 프로그램을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이 랜섬웨어 및 악성코드 감염을 예방하는 기본 수칙이다.
특히 해킹이나 피싱 피해는 초기 대응이 지연될수록 피해 규모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만큼 평소 생활 속에서 보안 습관을 실천하고 점검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