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유무역협정(FTA)은 수출 기업에 관세 철폐 및 인하라는 강력한 무기를 제공하지만, 복잡한 원산지 증명 절차와 까다로운 규정은 특히 중소기업에 높은 벽으로 작용한다.
이러한 어려움을 해결하고 FTA를 수출 활로 개척의 디딤돌로 삼을 수 있도록 정부가 운영하는 'FTA 종합지원센터'가 해결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FTA 종합지원센터는 산업부와 한국무역협회 등이 협력해 운영하며, 전국 어디서나 국번 없이 1380으로 전화하면 전문가의 즉각적인 도움을 받을 수 있다. 전화 상담만으로 부족할 경우 관세사 등 전문가가 직접 기업을 방문하는 '찾아가는 컨설팅'도 무료로 제공한다.
주요 지원 서비스로는 1대 1 맞춤형 컨설팅을 꼽을 수 있다. 이 서비스는 협정별·품목별 원산지 결정 기준, 품목분류(HS CODE), 세율 등 기본적인 내용부터 원산지증명서(C/O) 발급 실무까지 기업의 상황에 맞는 상세한 상담을 지원한다.
원산지 관리 지원도 대표적이다. 센터는 기업들이 가장 어려워하는 원산지 증명 서류 작성, 증빙 자료 관리, '원산지 인증수출자' 취득 등을 도와준다. 인증수출자 자격을 얻으면 원산지 증명 절차가 간소화되는 등 다양한 혜택을 누릴 수 있다.
또한 수출 이후 수입국 세관으로부터 원산지 증명에 대한 검증 요청을 받았을 때 체계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지원해 기업이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돕는다.
이밖에도 최신 FTA 동향과 활용 실무에 대한 온·오프라인 교육 및 설명회를 상시 개최해 기업 담당자의 역량 강화를 지원하고 있다.
FTA 종합지원센터의 도움으로 수출 경쟁력을 높인 사례는 다양하다. 대표적으로 경기 지역의 한 자동차 부품 제조사는 센터의 'OK FTA 컨설팅'을 통해 원산지 관리 시스템을 체계적으로 구축하고 한중 FTA를 활용해 중국 수출을 크게 늘릴 수 있었다.
수출을 하고 있거나 계획 중인 중소기업이라면 망설이지 말고 '1380' FTA 종합지원센터의 문을 두드려보자. 복잡한 통상 환경 속에서 든든한 길잡이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