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셧다운에 금 선물 3900달러 첫 돌파

입력 2025-10-01 1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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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물 장중 3904.10달러까지 올라
이번 주 고용지표 발표도 연기
달러·뉴욕증시 선물은 약세

▲12월물 금 선물 가격 추이. 한국시간 오후 3시 57분 현재 온스당 3892.20달러.  (출처 CNBC)
▲12월물 금 선물 가격 추이. 한국시간 오후 3시 57분 현재 온스당 3892.20달러. (출처 CNBC)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 중지) 여파에 금 선물 가격이 처음으로 온스당 3900달러(약 547만 원)를 넘어섰다.

CNBC방송에 따르면 한국시간 1일 오후 3시 57분 현재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0.49% 상승한 온스당 3892.20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금값은 장중 한때 3904.10달러까지 오르며 처음으로 3900달러를 돌파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셧다운에 돌입하자 미국 경제 전반에 불안감이 번지면서 대표 안전자산인 금이 강세를 보인다. 트럼프 정부는 현지시간 1일 0시 1분 셧다운에 들어간 상태다.

달러 가치가 일주일 만의 최저 수준으로 내린 점도 금값을 떠받쳤다. 앞서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ICE 달러인덱스는 0.2% 하락했다. 달러가 내리면 다른 통화 보유자들의 금 매수 부담이 줄어 금값 상승으로 이어지곤 한다.

ABC리파이너리의 니콜라스 프라펠 애널리스트는 “금은 약달러에 대한 우려와 셧다운이라는 정치적 상황, 전반적인 지정학적 불확실성의 혜택을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도이체방크의 마이클 쉬에 애널리스트는 “셧다운의 즉각적인 종료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단기적으로 금값은 더 강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셧다운은 민주당과 공화당이 임시예산안에 합의하지 못하면서 7년 만에 벌어졌다. 직전 셧다운은 트럼프 1기 행정부 시절 일이다. 셧다운으로 필수직을 제외한 공무원들은 무급 휴직에 들어가게 되고 주요 업무가 마비돼 경제적 피해가 불가피하다. 여야가 정면충돌한 탓에 합의 가능성도 불투명하다. 트럼프 대통령은 연방 공무원 대량해고 가능성을 시사한 상태다.

셧다운으로 인해 주요 경제지표 발표도 연기될 수 있다고 CNBC는 설명했다. 이번 주에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 추가 인하 여부를 가늠할 수 있는 주요 고용 지표들이 기다리고 있다. 당장 이날 9월 ADP 고용 보고서가, 3일에는 9월 비농업 고용이 예정됐다. 현재 ADP 보고서는 발표될 것으로 보이지만, 비농업 고용은 미지수다.

제니몽고메리스콧의 마크 루스키니 수석 투자전략가는 “특히 3일 발표될 비농업 고용 지표를 비롯한 정부 지표의 부재는 걱정할 일”이라며 “비농업 고용은 불과 몇 주 전 연준이 금리를 인하하게 된 촉매였다는 점에서 그렇다”고 지적했다.

미국 뉴욕증시 선물 가격은 약세를 보였다. 다우 선물은 0.41% 하락했고 S&P500 선물과 나스닥 선물은 각각 0.44%, 0.51%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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