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 극복하는 SKT…2030세대 공략한 자급제용 브랜드 ‘에어’ 공개

입력 2025-10-01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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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서울 성수동 T팩토리에서 이윤행 SK텔레콤 air기획팀장이 자급제 전용 디지털 통신 서비스 ‘에어(air)’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1일 서울 성수동 T팩토리에서 이윤행 SK텔레콤 air기획팀장이 자급제 전용 디지털 통신 서비스 ‘에어(air)’를 소개하고 있다. (사진제공=SKT)

SK텔레콤이 꼭 필요한 핵심 기능만 담은 심플한 요금제로 ‘통신 미니멀리즘’을 구현하고 포인트 혜택을 더한 디지털 통신 브랜드 ‘에어(air)’를 공개했다. 해킹 사태를 먼저 겪은 SKT가 ‘디지털 네이티브’를 공략한 새로운 브랜드를 출시하며 새로운 고객을 유입시키려는 전략으로 보인다.

SKT는 1일 서울 성동구 ‘T팩토리 성수’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자급제 단말을 스스로 구매해 유심·이심으로만 통신사를 이용하는 2030세대를 타겟으로 했다”며 “브랜드명 ‘에어’도 고객이 필요로 하는 핵심 서비스와 혜택만 담아 복잡함은 없애고 공기처럼 가벼운 통신 생활을 가능하게 한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밝혔다.

에어는 자급제 단말 이용 고객을 대상으로 한 유심·이심 단독 가입 서비스(SIM only)를 제공한다. 에어 가입 및 개통은 추석 연휴 이후인 13일부터 가능하다. SKT는 에어 브랜드를 통해 요금 부담은 낮추면서도, 편리한 서비스 경험을 추구하는 2030 고객들에게 통신의 새로운 대안을 제시한다는 전략이다.

에어는 △데이터 중심의 단순한 요금제 △활용도 높은 포인트 △완결적 처리가 가능한 셀프 개통 △365일 운영하는 고객센터 △핵심만 추린 부가서비스(로밍, 통신편의, 보안) 등의 특징을 가진다. 자급제 단말 고객을 대상으로 하기에 단말은 판매하지 않는다.

에어의 요금제는 2만9000원(7GB)부터 최대 5만8000원(무제한)까지 고객 선호가 가장 높은 5G 핵심 데이터 구간 6개로 간결하게 구성된다. 필수적인 데이터와 음성 통화, 문자 서비스를 제공하고 부가 혜택을 없애 월정액 요금을 낮췄다. 모든 요금제는 기본 제공 데이터를 모두 사용한 후에도 지정된 속도로 추가 요금 없이 데이터를 계속 이용할 수 있다. 무약정 플랜을 제공하기 때문에 해지도 언제든지 가능하다.

이날 이윤행 에어 기획팀장은 100% 셀프로 진행하는 회선 가입 과정을 시연했다. 통신사를 선택해 약관동의를 하고 신분증을 확인한 후 주소 등록, 요금제 결제 방법 선택, 카드번호 입력, 패스 입력을 거쳐 개통 준비 완료까지 걸린 시간은 1분 30초였다. 고객이 직접 입력해야 하는 단계를 최소화했으며 주말, 밤 등 즉시 개통이 불가능한 시간대에는 예약 가입 기능을 통해 개통 가능한 날 오전 9시에 자동 개통된다.

SKT가 고객들의 호응이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하는 기능은 ‘에어 포인트’다. 에어 앱에서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 쌓은 포인트는 모바일상품권 구매와 요금 납부 할인에 이용할 수 있다. 대표적인 미션으로는 걸을수록 포인트가 쌓이는 ‘만보기’, 밸런스 게임에 참여하고 포인트를 받는 ‘오늘의 픽’ 등이 있다. 매일 만보를 걸으면 한 달에 최대 3000포인트가 쌓이는 식이다.

에어 포인트는 회선 가입과 무관하게 에어 앱 가입만 하면 적립할 수 있지만 포인트를 사용하려면 회선 가입을 해야 한다. 요금 납부 시에는 매월 최대 5000포인트까지 적용해 할인받을 수 있고 잔여 포인트는 포인트샵에서 사용 가능하다. 에어의 포인트샵에서는 네이버페이 포인트, 편의점·백화점·올리브영 상품권 등 1000여 종의 인기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구성해 포인트 활용도를 높였다.

부가서비스는 고객 수요가 높은 실용적인 상품으로 구성했다. 로밍 서비스를 포함해 △컬러링, 콜키퍼와 같은 통화 편의 △문자스팸 필터링, 유심보호서비스와 같은 보안상품 등으로 구성되며 고객이 필요한 부가서비스는 앱에서 직접 선택해 가입하고 해지도 앱에서 클릭 한 번으로 쉽게 할 수 있다.

에어 고객센터는 365일 24시간 운영된다. 에어 서비스 전문 상담원을 통해 실시간 1:1 채팅 상담을 제공한다. 향후에는 AI기반 챗봇 상담을 도입해 고객 상담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SKT는 향후 프로세스 고도화 및 AI 접목으로 에어의 편의성을 높이면서 다양한 제휴사와의 협력을 통해 고객의 디지털 통신 경험 혁신을 지속할 계획이다.

다만 SKT 고객이 에어로 넘어올 때는 기존과 다른 약정이 적용된다. 이에 따라 유무선 가입 혜택이나 장기 고객 혜택 등이 제공되지 않는 점이 안내될 예정이다. 에어가 기존 가입자를 붙잡는 서비스라기보다는 새로운 고객 유치에 방점이 찍혀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한편 SKT는 오늘(1일)부터 10월 12일까지 12일 동안 에어 출시 사전 알림 이벤트를 진행한다. ‘에어’ 이벤트 페이지(https://sktair-event.com/0won)에서 진행되는 얼음 깨기 게임에 참가하면 최대 3만원의 네이버페이 포인트를 지급한다. 통신사에 관계없이 이벤트에 참가할 수 있으며 이벤트 후 에어 카카오 채널을 추가하면 13일에 출시 안내를 받아볼 수 있다.

유영상 SKT CEO는 “에어는 2030 고객들이 기존 통신 서비스에서 느끼는 불편함을 꼼꼼히 살펴가며 개통부터 해지까지 모든 통신 경험을 새롭게 구성한 서비스”라며 “디지털 세대의 특화된 요구를 충족시키는 틈새 전략과 다양한 혁신적 시도를 통해 기존 통신 서비스와 차별화된 가치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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