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투자증권은 KB금융에 대해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도 15만5000원을 제시했다. 최근 ELS 과징금 부과 이슈가 있었지만, 펀더멘털 측면에서 실적 방어력이 충분하다는 판단이다. 전날 종가는 11만5700원이다.
백두산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3분기 지배순이익은 1조5426억 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할 전망”이라며 “은행 NIM(순이자마진)은 1.72%로 전분기 대비 1bp 하락할 것으로 보이나 하반기 NIM 하락폭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연간 기준으로도 2024년 NIM은 1.73%로 5bp 하락하는 데 그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자산건전성 지표도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백 연구원은 “그룹 분기 대손율(KIS 기준)은 0.36%로 전분기 대비 17bp, 전년 동기 대비 5bp 하락해 크게 개선될 전망”이라며 “상반기에 부동산금융 충당금 적립으로 대손율이 높았으나, 하반기에는 기저효과가 소멸되면서 안정적 흐름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따라 2025년 연간 대손율도 0.48% 수준으로 방어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투자증권은 규제 리스크 완화도 긍정적 요인으로 평가했다. 백 연구원은 “ELS 과징금 관련 세부기준이 공개되면서 불확실성이 상당 부분 해소됐고 자본규제 합리화 방안에서도 재발방지 대책 수립 시 운영리스크 반영 시점 및 산출 배제 요건이 구체화됐다”며 “ELS 과징금 부담에도 불구하고 2025년 연간 순이익 추정치는 여전히 견조하다”고 설명했다.
그는 “KB금융은 ROE 10%와 자본비용 9.7%를 반영한 목표 PBR 1.05배를 적용해 목표가를 유지했다”며 “규제 변수보다 펀더멘털 회복과 안정적인 이익 체력이 투자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