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는 이날 오후 2시(현지시간) 치러진 선거에서 우리나라가 투표에 참여한 183개 국가 중 총 158표를 획득해 이사국에 당선됐다고 밝혔다.
ICAO 이사회는 국제항공분야의 정책방향과 국제표준 결정, 항공분쟁 조정 등 입법·행정·사법 분야를 아우르는 ICAO의 최고 의사결정 기구로 36개 이사국이 3년 주기로 회원국 투표로 선출된다.
이사국 선거는 파트1(주요 항공국, 의석수 11), 파트2(주요 항행시설 기여국, 의석수 12), 파트3(지역 대표국, 의석수 13)로 구분해 실시되며 선출 이후에는 파트 구분 없이 같은 권한을 가지고 활동하게 된다.
우리나라는 2001년 파트3에 최초로 선출된 이후 9회 연속 연임에 성공한 것으로 향후 국제항공 무대에서의 입지를 더욱 굳혔다.
우리나라는 국토부 장관을 수석대표로 한 민·관 합동 대표단을 파견해 이사국 재선출을 위해 마지막 순간까지 전방위적 지지교섭 활동을 수행했으며 그 과정에서 우리나라 항공 위상과 ICAO 및 국제사회에 대한 기여와 협력 등을 적극 강조함으로써 각국의 지지와 호응을 얻었다.
김윤덕 장관은 현지시간 9월 23일 ICAO 본회의 기조연설을 통해 미래항공의 번영을 위한 네 가지 방안(탄소중립 등 지속 가능한 항공으로의 전환, 위기에 흔들리지 않는 항공 연결성, AI 등 새로운 기술의 수용, 국가 간 연대와 협력 강화)을 국제사회에 제안했으며, 영국·일본·사우디 등 주요국 장관급 인사와의 면담 등을 통해 우리나라에 대한 지지와 협력을 요청했다.
우리나라는 이번 이사국 9연임을 계기로 국제항공사회에서의 위상과 영향력을 더욱 강화하기 위해 노력해 나갈 예정이다.
개도국 등을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는 항공종사자 전문교육 과정을 확대하고 탈탄소화를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도 동참하는 한편, 항공안전 관련 ICAO 정책을 적극 이행함으로써 항공안전을 세계적 수준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다.
아울러 이사국 수가 36개국에서 40개국으로 확대되는 시기에 맞춰 우리나라 항공의 글로벌 위상에 맞게 현재 파트3에서 파트2로 상향하기 위해서도 역량을 집중할 예정이다.
강희업 국토부 2차관은 “ICAO 이사국 9연임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해준 대한민국 대표단과 성원해 주신 국민 여러분께 감사드린다”며 “이번 선거 결과에만 만족하지 않고 향후에도 우리나라 항공안전과 항공운송 산업발전, 이용객 서비스 강화 등을 추진함으로써 대한민국 항공의 역량강화를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