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가계소득 감소...살림살이 '팍팍'

입력 2009-08-28 12:00 수정 2009-08-28 14: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월평균 330만원 벌어 266만원 지출

최근 경기회복 조짐에도 불구하고 가계의 살림살이는 여전히 나아지질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통계청이 발표한 '2009년 2분기 가계동향'에 따르면 가구당 월평균 가계소득은 329만9000원으로 전년동기대비 0.1%가 줄어들었으며, 물가수준을 감안한 실질소득은 2.8% 감소했다.

반면 가계지출은 266만3000원으로 1.7% 증가해 가구당 월평균 흑자액은 69만6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6.9%나 급감했다.

지난 1분기와 비교하면 월평균 가계소득은 17만7000원(5.1%) 줄어들었으며, 가계지출도 12만1000원(4.3%) 감소했다.

즉 소득과 지출 모두 큰 폭으로 줄어들어 가계의 살림살이가 더욱 팍팍해진 것으로 분석된다.

가계소득이 감소한 것은 근로소득과 이전소득이 각각 1.4%와 6.8% 증가했음에도 불구하고 재산소득이 23.1%나 급감한 게 크게 작용했다.

특히 소득계층별로 보면 1분위(하위 20%)는 가처분소득보다 소비지출이 많아 월 38만원의 적자를 보인 반면, 5분위(상위 20%)는 207만원의 흑자를 기록해 대조를 보였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가구규모와 정부정책 개입을 고려한 소득의 5분위배율이 전년동기대비 0.14p 낮아져 소득격차가 다소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가구당 소비지출은 월평균 207만1000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4% 증가(실질로는 1.1% 감소)했다.

보건부문이 22.5%로 가장 많이 증가했으며, 교육(4.4%)과 오락·문화(3.6%)도 소폭 증가한 반면, 주류·담배부문이 8.6%나 감소하고 가정용품도 3.3% 줄었다.

이는 전반적으로 가계소득이 줄어들면서 주류와 담배 등 기호식품 소비가 크게 줄었으나, 상대적으로 지출의 탄력성이 떨어지는 교육과 보건부문은 오히려 증가했다는 점이 주목된다.

통계청 관계자는 "필수적 지출인 식료품과 보건, 교육은 전반적으로 증가하고, 주류와 담배, 통신 지출은 감소하는 등 계층별 소비패턴의 차이는 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민희진 "음반 밀어내기 권유 사실…하이브에 화해 제안했다"
  • "제발 재입고 좀 해주세요"…이 갈고 컴백한 에스파, '머글'까지 홀린 비결 [솔드아웃]
  • 부산 마트 부탄가스 연쇄 폭발…불기둥·검은 연기 치솟은 현장 모습
  • "'딸깍' 한 번에 노래가 만들어진다"…AI 이용하면 나도 스타 싱어송라이터? [Z탐사대]
  • BBQ, 치킨 가격 인상 또 5일 늦춰…정부 요청에 순응
  • 트럼프 형사재판 배심원단, 34개 혐의 유죄 평결...美 전직 최초
  • “이게 제대로 된 정부냐, 군부독재 방불케 해”…의협 촛불집회 열어 [가보니]
  • 비트코인, '마운트곡스發' 카운트다운 압력 이겨내며 일시 반등…매크로 국면 돌입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5.3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550,000
    • -0.67%
    • 이더리움
    • 5,294,000
    • +1.44%
    • 비트코인 캐시
    • 641,500
    • -1.08%
    • 리플
    • 726
    • +0.69%
    • 솔라나
    • 233,400
    • +0.78%
    • 에이다
    • 627
    • +0.16%
    • 이오스
    • 1,129
    • +0.09%
    • 트론
    • 156
    • +0.65%
    • 스텔라루멘
    • 149
    • +0.68%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050
    • -0.35%
    • 체인링크
    • 25,900
    • +4.06%
    • 샌드박스
    • 605
    • -0.4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