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그룹 이즈나가 두 번째 미니앨범을 발매하고 컴백한다. 6인조 개편 이후 처음으로 선보이는 앨범이다.
30일 서울 광진구 예스24 라이브홀에서는 이즈나의 두 번째 미니앨범 '낫 저스트 프리티(Not Just Pretty)' 발매 기념 미디어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멤버 코코, 마이, 유사랑, 방지민, 최정은, 정세비가 참석해 신보와 향후 활동에 대해 이야기했다.
이즈나의 이번 신보는 Z세대의 감정을 대변하는 방식이자 더 이상 단일한 이미지로 규정될 수 없는 존재임을 증명하는 앨범이다. '예쁘다'는 프레임을 넘어 화려함과 솔직함, 독기와 여림까지 서로 다른 결을 가진 감정을 녹여내며 이즈나가 걸어온 성장의 궤적과 앞으로의 가능성을 입체적으로 보여준다.
방지민은 "이즈나의 새로운 챕터를 여는 앨범"이라며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특히 그룹이 개편된 이후 처음으로 컴백해 눈길을 끈다. 앞서 멤버 윤지윤은 2월 건강상 이유로 활동을 중단, 지난달 팀에서 공식 탈퇴했다. 당시 소속사 웨이크원은 "윤지윤은 올해 초부터 휴식과 회복에 전념해 왔으며 그 과정에서 당사와 아티스트는 앞으로의 활동 방향을 심도 있게 논의했다"며 "그 결과, 건강을 최우선으로 고려해 팀 활동을 종료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한 바 있다.
윤지윤 탈퇴 후 6인 체제로 활동하게 된 데 대해 유사랑은 "(윤)지윤 언니와 함께 활동을 못 하게 돼 아쉬움이 크지만 각자의 길을 응원하고 있다. 저희의 이번 미니 2집에도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고 답했다.
신보에는 총 5곡이 수록된다. 타이틀곡 '맘마미아(Mamma Mia)'는 미니멀한 비트 위 중독성 있는 사운드가 돋보이는 곡으로, 강렬한 훅과 하늘 높이 비상하는 듯한 멜로디, 그루브한 리듬이 어우러져 이즈나의 폭발적인 에너지를 자랑한다. '월드 클래스' 프로듀서 테디가 이번에도 프로듀싱을 맡아 기대를 높인다. 비비엔, 24, 쿠시 등도 힘을 보탰다.
유사랑은 타이틀곡 '맘마미아'에 대해 "세상의 규칙과 시선을 신경 쓰지 않고 직감을 믿고 나아가겠다는 당찬 포부를 담은 곡"이라며 "녹음 중 랩이 많아 보이스톤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는데 테디 프로듀서님이 좋다고 해주셔서 힘이 됐다"고 전했다.
마이는 "타이틀곡을 어떤 곡으로 할지 저희도 고민하고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 그런데 '맘마미아'를 듣자마자 '이 곡으로 무대 하면 정말 멋있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 회상했다.
최정은은 "그간 이즈나가 아련하고 몽환적인 느낌을 많이 보여드렸는데, 24 프로듀서님들께서 이 곡은 자신 있고 당당하게 불러야 한다고 조언해주셨다. 테디 프로듀서님도 '아티스트는 너희니까 너희가 행복하고 즐거워야 한다'고 말씀해주신 게 기억에 남는다"고 돌아봤다.

'아이돌스타 선수권대회(아육대)'에서 하츠투하츠, 아일릿 등과의 훈훈한 친목이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의 '골든' 무대로도 화제를 모은 이즈나다. 방지민은 "'아육대'에서 많은 그룹을 만나 재밌었다. 쉬는 시간에 잠깐잠깐 이야기도 했는데 많이 가까워진 것 같다. (오디션 프로그램) '아이랜드2' 방송 잘 봤다는 얘기도 들었고, 서로의 활동을 응원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최정은은 "'골든' 백스테이지에서 안무가 순간 기억이 안 날 정도로 긴장했다. 멤버들에게 의지하면서 서로 맘을 단단히 먹었던 기억이 난다"고 전했다.
방지민은 팀의 차별점에 대해 '팀워크'를 꼽으며 "평소에도 멤버들끼리 서로 잘 챙기고 단 한 명도 빠지지 않게 노력한다. 이런 모습이 무대에서 칼군무라든지 에너지로 자연스럽게 드러나는 듯하다"며 "모든 멤버가 팬분들에 대한 사랑이 되게 크다. 무대와 팬분들에 대한 감사한 마음을 크게 가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정세비는 "데뷔 초에는 실수 없이 잘해내야 한다는 생각이 컸다. 1년간 활동하면서 팬분들과 눈을 더 마주치고, 더 잘 즐기면서 더 행복하게 하는 법을 조금씩 알아가고 있다. 팬분들 덕분에 더 단단해질 수 있었고 음악방송 1위도 이뤘다. 멤버들끼리 초심을 잃지 않고 열심히 하고, 무대를 사랑하자고 이야기하곤 한다"고 부연했다.
마이는 이번 활동을 통해 "퍼포먼스가 강렬하다 보니 '퍼포먼스 괴물', '퍼포먼스 장인'이라는 수식어를 듣고 싶다"고 바랐다.
방지민은 "'칼 갈았다'는 말을 들을 정도로 열심히 준비했으니 많이 기대해주셨으면 좋겠다"고 말했고, 최정은은 "스타일링, 비주얼뿐 아니라 당찬 자신감까지 닮고 싶다는 말을 들으면 너무 좋을 것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즈나의 미니 2집 '낫 저스트 프리티'는 이날 오후 6시 각종 음원 사이트를 통해 발매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