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안…전환비 '탑승 1:1'·'제휴 1:0.82'

입력 2025-09-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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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 통합 수정안 공정위 제출
아시아나 마일리지 10년간 별도 관리
9월 30일부터 10월 13일까지 대국민 의견 수렴

▲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공정거래위원회가 30일 대한항공이 제출한 아시아나항공 합병 관련 마일리지 등 통합 방안을 이날부터 다음달 13일까지 항공소비자, 이해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대국민 의견청취를 실시하기로 했다.

해당 안에 따르면 아시아나항공 합병 이후 법인이 소멸해도 마일리지는 양사 합병일로부터 10년간 별도 관리된다. 별도 관리를 적용받지 않고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면 탑승 마일리지는 1 대 1, 제휴 마일리지 1 대 0.82 비율이 적용된다.

앞서 공정위는 2022년 대한항공-아시아나 간 기업결합에 대해 조건부 승인을 하면서 대한항공에 아시아나 인수를 완료한 날로부터 6개월 이내 두 항공사 간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공정위에 보고하고 합병 전까지 공정위 승인을 받도록 했다. 이같은 조치에 따라 대한항공은 올해 6월 대한항공-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안을 공정위에 제출했지만, 공정위는 개선이 필요하다고 보고 수정을 요구했다.

대한항공은 25일 이러한 내용의 수정안을 제출했고 공정위는 이날부터 다음달 13일까지 2주간 국민 의견을 수렴하기로 했다.

우선 양사 합병 전까지는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현재처럼 사용하면 되고, 양사가 합병해 아시아나 법인이 소멸해도 마일리지는 10년간 관리된다.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지 않아도 대한항공 탑승 시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그대로 사용할 수 있다.

이 경우 보너스 항공권 및 좌석등급을 위한 마일리지 공제기준은 기존 아시아나 공제기준이 적용되고 마일리지 소멸시효(사용기한)도 각 소비자별로 남아있는 기간이 그대로 보장된다. 보너스 항공권, 좌석승급 공급량은 기업결합일 이전 수준 이상으로 유지된다.

별도 관리를 적용받지 않고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기를 희망할 경우 탑승 마일리지는 1 대 1, 제휴 마일리지 1 대 0.82 비율이 적용된다.

탑승 마일리지의 경우 양사 모두 적립 기준이 도시 간 비행거리인 측면과 탑승 적립은 항공사 간 유사하다는 시장 인식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전환비율을 1 대 1로 했다. 제휴 마일리지의 경우 양사 마일리지를 적립하는데 소비자가 투입한 비용 등의 관점에서 1 대 0.82를 전환 비율로 정했다.

아시아나 마일리지 보유자들 중 자신에게 마일리지 전환이 유리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10년의 별도 관리 기간 중 언제든 대한항공 마일리지로의 전환이 가능하다. 단 합병일로부터 10년이 경과한 후에는 잔여 아시아나 마일리지가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자동 전환된다.

아울러 양사 합병 전 기존 아시아나 5개 회원등급 및 혜택이 그대로 유지된다. 합병 이후 아시아나 5개 각 회원등급에 상응하는 대한항공의 회원등급이 부여된다. 아시아나 마일리지를 대한항공 마일리지로 전환하는 고객의 경우 양사 마일리지를 합산해 회원등급을 재심사하고 재심사에 따른 회원등급이 당초 부여된 회원등급보다 높은 경우에 한해 재심사에 따른 회원등급을 새로 부여받는다.

대한항공은 △밀리언마일러 △모닝캄프리미엄 △모닝캄 등 3개 등급을 운영 중인데 모닝캄프리미어뫄 모닝캄 사이에 △모닝캄셀렉트를 신설할 계획이다. 아시아나 플래티늄 등급은 밀리언마일러, 다이아몬드플러스 등급은 모닝캄프리미엄, 다이아몬드플러스와 다이아몬드 등급은 모닝캄셀렉트, 골드 등급은 모닝캄으로 전환된다.

마일리지 공급가격 인상은 제한한다. 대한항공은 아시아나 인수를 완료한 날로부터 10년간 제휴카드사에 대한항공 마일리지 공급가격을 2019년 대비 물가상승률 이상 인상할 수 없고 복수의 카드사와 제휴관계를 유지해야 한다.

대한항공에서만 운영 중인 복합결제 방식이 아시아나에도 도입된다. 아시아나는 양사 합병 전부터 복합결제를 시행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아시아나 마일리지 보유자들은 보너스좌석이 아닌 일반석 구입에도 마일리지를 활용할 수 있게 된다.

공정위 관계자는 "합리적인 의견수렴 과정 및 심의를 거쳐 마일리지 통합 방안을 최종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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