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전망] "분기말 네고 출현에도 실수요 매수에 막혀 약보합"

원·달러 환율이 139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글로벌 약달러 압력과 외국인 국내증시 순매수 흐름에도 달러 실수요에 막혀 약보합권 흐름 예상된다"며, "뉴욕증시 반등이 이틀 연속 나오면서 국내 증시에서 외국인 투자 심리도 양호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분기 말을 맞아 수출업체의 고점매도도 활발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한다"며, "환율이 1400원대로 오른 상황에서 수출업체의 적극적인 네고는 환율 하락 압력으로 작용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역외를 중심으로 유입됐던 롱포지션이 해소되는 과정에서 환율은 1400원을 하회할 수 있다고 판단한다"며, "다만 수입업체 결제 수요, 해외주식 투자를 위한 달러 실수요는 환율 하단을 지지한다"고 평가했다.

이어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강화되었지만 미국 셧다운 발생 가능성, 대미 투자 협상 등 금융시장에 단기 충격을 줄 만한 요인이 남아있기 때문에 환율의 일방적 하락을 기대하기에는 무리가 있다는 판단한다"며,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가 환율 레벨과 관련 없이 공고하고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꾸준한 매수세가 달러 실수요를 자극하고 있기 때문에 환율 하방 역시 경직됐다"고 덧붙였다.

이에 오늘 환율은 글로벌 약달러 압력과 외국인 증시 순매수세에 하락 압력이 우위를 보이겠으나 달러 실수요 매수세에 막혀 1390원대 후반을 중심으로 등락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