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원·달러 환율이 1400원대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민경원 우리은행 선임연구원은 "오늘 원·달러는 강달러 부담 완화, 위험선호 회복이 촉발할 역외 롱스탑, 분기말 고점매도 유입에 하락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민 선임연구원은 "‘예상에 부합한 물가’, ‘소비자 물가 전망 하향’ 조합이 뉴욕증시 반등을 연출하면서 지난 주 금요일 대규모 매도세를 기록했던 국내증시 외국인 투심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여기에 1400원 위쪽에서 적극적인 매도 대응으로 뒤늦게 분기말 네고를 쏟아내기 시작한 수출업체 원화 실수요도 오늘 환율 하락압력을 주도하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지난 주 금요일 환율 급등 주력으로 쓰였던 역외 롱포지션도 대부분 손절성 롱스탑으로 유입될 수 있다는 점까지 고려하면 장중 1400원 초반까지 하단이 낮아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수입업체 결제수요, 해외투자 확대로 인한 달러 실수요는 하단을 지지한다"며, "1390원 중반부터 주춤하긴 했어도 1400원 돌파로 뉴노멀 레벨 체인지에 대한 우려가 달러 실수요 주체의 조바심을 부추기는 중"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코스피 상승과 별개로 미국 주식시장에 대한 꾸준한 매수세, 연기금과 금융기관 해외투자 비중 확대 등 투자 목적의 달러 수요가 견고하다는 점도 하단을 지지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오늘 원·달러는 하락 출발 후 증시 외국인 순매수 전환, 역외 롱스탑, 역내 분기말 네고 유입에 하락압력이 우세한 가운데 1400원 초중반을 중심으로 등락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