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제 금값이 29일(현지시간) 사상 최고치를 다시 한 번 갈아치웠다.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12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46.20달러(1.21%) 오른 온스당 3855.20달러에 마감했다. 금 현물도 이날 장중 온스당 3833.37달러까지 오르며 한때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날 금값은 미국 연방정부의 셧다운(일시적 업무정지) 우려에 투자자들의 수요가 안전자산으로 몰리며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 4명을 백악관에 불러 예산안 처리를 촉구했지만 합의에 실패했다. 여야 간 입장이 평행선을 달리고 있어 다음 달 1일로 예정된 셧다운 기한 내에 실제 타결이 가능할지는 미지수인 상황이다.
장중 미국 국채 금리와 달러 가치가 하락한 것도 금 가격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7.91로 전 거래일 대비 0.25%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
데이비드 메거 하이리지퓨처스 금속 거래 이사는 “미국 정부의 셧다운 가능성에 수요가 안전자산으로 몰리고 있다”며 “이와 함께 달러가 약세 압력을 받으며 금의 가격 상승을 뒷받침하는 중”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