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법무부가 딥페이크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불러일으키기 위해 만든 영상이 전국 전광판과 미디어보드에 송출된다.
법무부는 29일부터 다음 달 28일까지 한 달간 전국 전광판, 미디어보드 등을 통해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 영상을 송출한다고 밝혔다.
법무부는 "딥페이크 사진 공유와 같이 무심코 행할 수 있는 행동들이 범죄로 이어질 수 있으며, 일상 속 딥페이크 성범죄를 예방하여 피해자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는 메시지를 전한다"고 설명했다.
'딥페이크 성범죄 예방' 영상은 피해자와 가해자 두 가지 관점으로 제작됐다. 피해자 시점에서는 혼자가 아닌 모두가 힘을 합쳐 딥페이크 성범죄를 근절하고 피해자가 더는 숨지 않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는 내용을 담았다.
가해자 시점에서는 딥페이크 성착취물 공유뿐 아니라 단순 소지도 범죄로 처벌받을 수 있음을 경고한다.
해당 영상은 전국 17개 광역 및 19개 기초자치단체의 각 지역 옥외 전광판, 미디어보드, 버스정류장, 지역자치단체 IP TV 등에 송출된다. 전국 904개의 빌딩 내 엘리베이터와 게시판 미디어보드에도 게시된다.
지인이나 불특정 다수의 얼굴을 음란물에 합성한 딥페이크 성범죄는 갈수록 늘어나는 추세다. 특히 청소년이 범죄 피의자가 되는 경우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경찰청 '연령별 성범죄 현황'을 보면 딥페이크 범죄 청소년 피의자는 2022년 52명에서 2023년 91명으로 소폭 늘었지만, 지난해 548명으로 급증했다.
올해는 1월부터 지난달까지 딥페이크 성범죄로 입건된 청소년이 556명으로, 작년 한 해의 청소년 딥페이크 성범죄 피의자 수를 이미 넘어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