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비대면 주민등록증 확인 차질…영업 창구 큰 혼란 없어"

입력 2025-09-29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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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민등록증 진위 확인 일시 중단
대체 신분증으로 업무 차질 최소화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전산망 마비 사태가 나흘째 이어지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은행 영업점에 시스템 장애 발생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silverash)
▲국가정보자원관리원(국정자원) 화재로 전산망 마비 사태가 나흘째 이어지는 29일 서울 영등포구 은행 영업점에 시스템 장애 발생 안내문이 게시되어 있다. (@silverash)

국가정보자원관리원 화재 사고의 여파로 은행권의 일부 비대면 서비스가 차질을 빚고 있다. 특히 주민등록증 진위 확인 기능이 제한되면서 계좌 개설이나 대출 신규 접수 과정에서 불편이 발생했다. 다만 운전면허증·여권·모바일 신분증 등 대체 수단이 마련돼 있고, 대면 창구에서는 전화 확인 절차를 통해 업무가 가능해 전반적인 혼란은 크지 않은 상황이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날 오전 현재 주민등록증 진위 확인 서비스가 멈추면서 해당 수단을 요구하는 일부 비대면 업무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신한은행의 경우 비대면 채널에서 주민등록증 진위 확인이 필요한 입출금계좌 개설, 인증서 발급 등이 일시 중단됐다. 다만 운전면허증, 여권, 외국인등록증을 활용한 본인 인증은 지장이 없다.

영업점 창구는 비교적 차분한 분위기를 보였다. 실물 주민등록증만 지참한 고객도 전화를 통한 진위 확인 절차를 거치면 업무 처리가 가능하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창구 직원들에게 전화 확인 절차를 안내해 고객 불편을 최소화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터넷전문은행의 경우 비대면 인증 의존도가 높아 상대적으로 타격이 컸다. 토스뱅크는 화재 직후 정부24 연계 서비스가 멈추면서 전월세 대출이나 개인사업자 대출 신규 접수 고객이 서류 제출 과정에서 불편을 겪었다. 주민등록등본이나 초본 등 공적 서류를 행정안전부 시스템에서 불러와야 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이날 오전 9시 정부24가 정상화되면서 문제가 해소됐다.

다만 실물 주민등록증을 촬영해 행안부 시스템과 대조하는 진위 확인 기능은 여전히 제한된다. 토스뱅크 측은 “업무 시작과 함께 모바일 신분증 확인도 정상적으로 돌아왔고 대출 신규 접수도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며 “모바일 신분증이나 운전면허증 등 다른 수단을 활용하면 업무에 큰 문제는 없다”고 말했다.

일부 은행에서는 공공마이데이터 장애로 인해 고객이 직접 서류 이미지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대체하기도 했다. 공공마이데이터는 화재 직후 전면 중단됐다가 현재 상당 부분 복구돼 비대면 대출 업무도 차츰 안정세를 보이고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주말부터 언론 보도로 고객들도 상황을 인지해 지점에 몰리는 일은 없었다”며 “콜센터 문의가 일시적으로 늘었지만 특이한 불편은 보고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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