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25도 시즌 정규리그 1-2위와 컬래버 굿즈 다양하게 선봬
"먹거리 수요 잡자" bhcㆍ도미노피자 등도 맞춤 이벤트 진행

역대급 흥행 기록을 써내려가고 있는 한국 프로야구가 포스트시즌에 접어들면서 가을야구를 즐기는 1200만 관중 수요를 노리려는 유통업계 움직임도 발빠르게 전개되고 있다. 채널기업들은 다양한 굿즈 판매에 나섰고 식음업체들은 가을야구에 발맞춘 먹거리 패키지를 다양하게 선보이고 있다.
8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세븐일레븐은 포스트 시즌을 맞아 대원미디어와 손잡고 ‘2025 KBO 오피셜 컬렉션 카드 플러스’를 공식 출시했다. 이 카드는 KBO 야구카드 인기 디자인으로 이번 플러스 카드에는 화려한 컬러감을 살린 ‘플러스 패러렐’ 버전이 새롭게 추가됐다. 새롭게 선보이는 ‘올스타’ 카드는 2025 KBO 리그 올스타전 기념 특별 카드가 포함되었으며, 카드 뒷면에는 해당 선수의 올스타전 선정 정보가 기재돼 있다.
GS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GS25는 정규리그 1위와 2위로 시즌을 마치고 코리아시리즈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높은 LG트윈스ㆍ한화이글스와 컬래버에 나섰다. LG트윈스 맞춤형 먹거리로는 세블락 소시지로 첫 한입부터 끝까지 소시지 맛을 즐길 수 있는 오리지널 핫도그(2700원)를 판매 중이고 LG트윈스 보냉백도 자체 앱을 통해 선보였다. 이 제품은 고주파 가공 방수 재질로 제작해 방수·보냉 기능을 강화했고 수납 공간과 공식 엠블럼 지퍼 손잡이로 포인트를 줬다.
아쉽게 정규리그 우승은 놓쳤지만 1999년 이후 한국시리즈 우승을 노리는 한화이글스와의 협업 상품도 마련됐다. 한화이글스의 캐릭터인 '수리' 보냉백(1만9000원)을 비롯해 △아크릴 디오라마(1만9000원) △컵홀더 트레이(1만2000원) 등으로 한정 예약 판매를 진행했다. 또한 한화이글스 40주년 기념 더페더럴리스트 와인 2종(샤르도네 4만7900원 / 버번베럴 5만3900원)을 각 2000개 한정으로 와인25플러스에서 예약 판매했다.
먹거리 이벤트도 활발하다. 다이닝브랜즈그룹의 치킨 브랜드 bhc는 국내 프로야구장 입점 매장 판매 현황을 분석한 결과 ‘뿌링클 순살’이 관중들이 가장 많이 찾은 메뉴라고 분석했다. bhc는 국내 9개 프로야구장 중 △서울 고척 △서울 잠실 △수원 KT △인천 문학 △광주 기아 △창원 NC 등 6개 구장에서 매장을 운영 중이다.
bhc 관계자는 "‘2025 신한 SOL뱅크 KBO’ 포스트시즌 스폰서로 참여해 앱에서 2만 원 이상 주문한 고객에게 추첨을 통해 경기 티켓을 제공하는 이벤트도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도미노피자는 응원하는 프로야구팀을 선택하고 쿠폰을 받는 ‘빅토리 딜리버리 위크’를 진행한다. 자사앱 이벤트 페이지에서 좋아하는 프로야구 응원팀을 선택하면 프리미엄피자(L) 배달 1만원 할인쿠폰을 지급한다. 가장 많은 응원을 받은 구단을 선택한 고객에게는 10월 한 달 간 사용 가능한 1만1000원 할인쿠폰도 추가 지급한다.
제너시스BBQ의 이자카야 브랜드 ‘토리메로’도 KT위즈파크에 입점해 관객 입맛 저격에 나섰다. KT 위크파크에 입점한 ‘토리메로’는 2층 중앙석과 1루석 중간에 위치해 야구장 특성에 맞게 테이크아웃 전용 매장으로 운영한다. 국내산 닭다리살 부위를 사용한 꼬치 3종(소금맛, 양념맛, 매운맛), 오징어 튀김, 고로케 소시지, 크러플 알감자 등으로 구성해 기존 야구장에서는 맛볼 수 없었던 경험을 제공한다.
유통업계는 KBO와의 제휴 마케팅이 단순 매출 증대를 넘어 팬덤과 브랜드 충성도를 겨냥하는 효과가 있다고 보고 있다. 한 유통업계 관계자는 “가을 야구 시즌은 단순한 스포츠 마케팅을 넘어 팬덤과 상권을 동시에 공략하는 시기”라며 “대한민국 대표 인기 스포츠인 만큼 앞으로 KBO와의 제휴를 통해 다양하고 획기적인 컬래버 시도가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