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7일 경기도에 따르면 김 지사는 26일 장쑤성 신창싱 당서기와 만나 교류 1주년을 기념하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장쑤성은 한국 기업의 대중 투자 1위 지역이자 중국 경제 핵심축으로, 이번 협력은 상징성과 실리를 동시에 잡았다는 평가다.
신 당서기는 “시진핑 주석과 이재명 대통령의 정상통화로 양국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한 단계 끌어올리기로 했다”며 “장쑤성과 경기도 교류도 업그레이드하자”고 제안했다.
김 지사는 “한·중은 오랜 친구지만 최근 몇 년간 힘든 시기를 보냈다. 그러나 이재명 대통령 취임으로 새로운 장이 열리고 있다”며 “올해 APEC 정상회의에서 두 정상이 만나면 결정적 전기가 마련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양측은 △경제통상=상하이 GBC 장쑤 지소 설립 △기후변화=생태환경보호협약 체결 △실질교류=청소년·공무원·농업기술 교류 확대 등 구체적 협력을 확정했다. 김 지사는 AI·바이오 산업 협력도 제안했고, 신 당서기는 긍정적으로 답했다.
이번 방중에서 김 지사는 충칭(GRDP 4477억 달러), 상하이(7502억 달러), 장쑤성(1조9000억 달러) 등 중국 경제거점과 연쇄 협력을 성사시켰다. 김 지사는 “경기도와 장쑤성의 협력은 양국 경제협력의 새로운 모델”이라며 “대한민국 경제심장인 경기도가 앞장서겠다”고 선언했다.
경기도는 이미 광둥성, 산둥성 등과 우호협정을 체결한 상태다. 이번 방중으로 중국 직할시와 핵심 성(省) 10곳과의 네트워크를 구축하며 ‘김동연 효과’가 본격 가시화되고 있다. 경기도가 한·중 관계 정상화의 선봉이 되고 있다는 점에서 정치·경제적 파급력이 상당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