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원 포함한 구조조정⋯길게는 2030년까지

올해 7월 “2029년까지 최대 1100명을 감원하겠다”고 밝혔던 독일 자동차 부품사 보쉬가 비용 절감을 위해 약 1만3000명을 추가 감원한다고 덧붙였다.
블룸버그와 가디언 등에 따르면 보쉬는 25일(현지시간) 성명을 통해 “모든 수준에서 다양한 비용 절감 조치를 가능한 한 신속히 추진하려 한다”며 “약 1만3000명의 추가 감원을 예상한다”고 밝혔다. 블룸버그는 감원 대부분이 독일 공장에서 이뤄질 것이라고 전했다.
보쉬는 2024년 11월 약 5550명에 대한 구조조정안과 독일 내 근로시간 감축 조치를 내놓았지만 비용 감축에는 실패했다. 이후 올해 7월 뢰틀링겐 공장 구조조정을 발표한 지 불과 두 달 만에 다시 1만3000명 규모의 감원 계획을 내놓은 것이다.
구체적인 비용 개선 시한은 공개되지 않았다. 다만 이번 감원 정책을 포함한 비용 절감 조치가 길게는 2030년까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지난해 말 기준 보쉬의 전 세계 직원 수는 약 41만7900명으로 알려졌다.
슈테판 그로쉬 노사관계 담당 이사는 성명에서 “모빌리티 부문에서 경쟁력을 시급히 강화하고 비용을 지속적으로 절감해야 한다”며 “이는 매우 고통스러운 일이지만,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