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 동영상 공유 애플리케이션(앱) 틱톡의 미국 사업 매각을 추진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이에 따라 틱톡 미국 사업권을 미국 투자자들이 인수할 수 있는 길이 열리게 됐다.
25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투자자들이 틱톡의 미국 사업권을 인수할 수 있도록 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미국 정부 당국은 신규 벤처의 평가액을 약 140억 달러(약 19조7596억 원)로 추정하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한 조치도 마련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거래가 완료되면 미국 사용자의 데이터는 보호될 것”이라고 말했다. 미국용 플랫폼의 알고리즘에 대해서는 오라클이 안전 확보를 지원할 방침이다.
또 트럼프 대통령은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해당 거래를 승인했다고 재차 강조했다. 그는 “시 주석과 매우 좋은 대화를 나눴다”며 “틱톡과 다른 사안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고, 그가 승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중국 측은 승인 여부를 공개적으로 밝히지 않고 있다. 중국 외교부는 지난주 미·중 정상의 전화 회담 이후 내놓은 성명에서 틱톡 관련 거래는 중국 관련 법을 따라야 한다고 강조하는 데 그쳤다.
한편 틱톡의 새 미국 법인 지분은 오라클, 실버레이크, MGX가 15%씩 보유하게 될 전망이라고 CNBC방송은 전했다. 다만 협상이 진행 중인 만큼 최종 지분 구조는 달라질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