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의료계, 정부에 비자 수수료 면제 요구⋯의사 25%는 해외 의대출신

입력 2025-09-26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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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력 유지 위해 해외 의대출신 필수
"새 비자 수수료가 의료 접근성 악화할 것"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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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의료계가 정부에 새로 발표된 H-1B 비자 신청 수수료 10만 달러(약 1억4000만 원) 부과 대상에서 의사들을 면제해달라고 25일(현지시간) 요청했다. 미국 의사 4명 가운데 1명은 해외 의대 출신들이다.

26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미국의사협회(AMA)와 53개 주요 의학 학회는 의사와 전공의, 전임의들은 미국 내 의료인력 유지에 필수적이라며 이들을 H-1B 비자 수수료 대상에서 제외해달라고 요구했다. 크리스티 놈 국토안보부 장관에게 보낸 공개서한을 통해 "미국에서 활동하는 의사 약 4명 가운데 1명은 해외 의대 졸업생"이라며 "이들이 의료 공백을 메우는 데 오랫동안 중요한 역할을 해왔다"고 밝혔다. 비자 수수료 면제의 당위성을 강조했다.

이들 단체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외국에서 훈련받은 의사의 약 64%가 미국 내 의료 서비스 혹은 의료 인력 부족 지역에서 활동했다. AMA 등은 "2036년까지 미국 내 의사 최대 8만6000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새 비자 수수료는 의료 접근성을 악화시키고 환자 대기 시간을 늘릴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러면서 "H-1B 의사의 미국 입국을 국가 이익에 부합하는 것으로 명확히 고려하고, 신규 신청 수수료를 면제해 H-1B 의사들이 계속해서 미국 환자들에게 의료 서비스를 제공하는 공급망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촉구했다.

이른바 전문직 비자인 H-1B 프로그램은 미 고용주들이 기술, 공학, 의학, 학계 등 전문 분야에서 외국 인력을 고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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