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자회사 네이버파이낸셜과 두나무 간 포괄적 주식 교환 가능성이 제기된 가운데 이번 이벤트가 현실화될 경우 네이버의 기업가치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한다"며 "네이버파이낸셜의 손익 개선이 기대되고, 페이 사업 이외에 암호화폐 거래소라는 새로운 비즈니스를 확장할 수 있고, 스테이블코인 사업 진출도 적극적으로가능해진다는 점에서 네이버파이낸셜 뿐만 아니라 네이버 전체 기업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안 연구원은 또 "네이버파이낸셜이 비상장 업체이고, 아직 주식 교환 비율 등이 공개되지 않아 불확실성이 많다"면서도 "현재 비상장에서 거래되고 있는 두나무의 기업가치는 10조7000억 원 수준이고, 카카오페이의 기업 가치(시가총액 7조5000억 원, 주가매출액비율(PSR) 8.1배 수준)를 감안하면 네이버파이낸셜 시가총액은 약 13조6000억 원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는 "두나무의 영업이익이 네이버파이낸셜에 비해 크고, 경영권 프리미엄 등을 인정해준다고 가정할 때 현재 장외에서 거래되는 시가총액에 30%를 할증한 14조 원으로 추산이 가능하다"며 "이를 감안하면 네이버는 28조5000억 원 합병 법인의 지분율 37.9%를 보유하게 될 전망"이라고 짚었다.
아울러 그는 "이번 주식 교환을 통해 현재 두나무의 영업이익 모두가 네이버 연결 기준 실적으로 들어올 수 있다는 점도 주가에 긍정적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