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백악관 역대 대통령 사진에 바이든 대신 ‘오토펜’ 걸어 조롱

입력 2025-09-25 0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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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내 ‘대통령 명예의 거리’ 조성
바이든 집권 말기 인지력 저하 의혹 조롱

▲백악관 내 '대통령 명예의 거리'에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사진 대신 오토펜 사진이 걸려 있다. (출처=백악관 엑스 계정 캡처)
▲백악관 내 '대통령 명예의 거리'에 조 바이든 전 대통령 사진 대신 오토펜 사진이 걸려 있다. (출처=백악관 엑스 계정 캡처)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백악관에 역대 대통령 사진이 걸려 있는 기념 공간을 만들면서 조 바이든 전임 대통령의 사진 대신 ‘오토펜(자동 서명기)’ 사진을 걸어 조롱했다.

24일(현지시간) AP통신, 워싱턴포스트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X·옛 트위터)에 2개의 사진을 게시했다.

그중 하나는 3개의 사진 액자가 벽에 걸린 것으로 45대 및 47대 대통령인 트럼프의 사진이 걸린 액자 2개 가운데 46대 조 바이든 전 대통령의 사진 대신 오토펜이 그의 서명을 쓴 사진이다. 또 다른 사진은 트럼프 대통령이 오토펜 액자를 쳐다보고 있는 모습이 담겼다.

해당 사진들은 백악관 업무동인 웨스트윙 주랑에 새롭게 조성된 ‘대통령 명예의 거리’에 걸린 것이다.

바이든 전 대통령 사진 대신 오토펜 사진을 넣은 것은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조롱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재선 전부터 끊임없이 바이든의 재임 중 인지력 저하 의혹을 제기했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대통령의 참모진이 그의 인지력이 심각하게 저하된 상황을 이용해 오토펜으로 대통령 몰래 여러 주요 정책을 시행했다고 의심하고 있다. 이에 올 6월엔 이에 대한 조사를 지시하는 행정명령에 서명했다.

한편 대통령 명예의 거리 조성을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은 2기 출범 이후 백악관 리모델링을 지속해서 추진하고 있다. 백악관 로즈가든에 잔디 대신 대리석 등 석재를 깔아 연회장을 새롭게 만들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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