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흥국증권은 25일 롯데쇼핑에 대해 3분기까지는 실적 모멘텀이 다소 부진할 것이지만, 4분기 이후에는 긍정적인 자산효과와 소비심리 개선이 맞물리면서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투자 의견을 '매수', 목표 주가를 9만 원으로 유지했다.
박종렬 흥국증권 연구원은 "흥국증권의 3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대비 0.3% 증가한 3조6000억 원, 영업이익은 0.4% 감소한 1542억 원으로 전분기 대비 다소 개선된 영업실적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매출액은 소비심리 개선과 긍정적인 자산효과 등 일정 부분 긍정적인 요인도 있었지만, 전 채널별로 본격적인 외형 확대로 연결되지는 못한 것으로 판단한다"라고 전했다.
이어 "부문별로는 백화점의 증익과 e커머스의 영업손실 폭 축소를 보이는 가운데, 할인점과 슈퍼마켓, 홈쇼핑 등은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라며 "전자제품전문점의 경우 지난해 일회성 이익이 과도한 측면이 있어 올해는 감익이 불가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 연구원은 "주식시장과 부동산 가격 등 긍정적인 자산효과가 본격적으로 반영되면서 올해 4분기 영업실적 모멘텀은 전 분기보다 강해질 것으로 보인다"라며 "외형 성장률의 개선과 함께 채널별 마진 개선으로 연결 영업이익 증가율은 외형 성장을 크게 상회할 전망인데, 화점 부문의 견조한 이익 창출과 함께 전자제품전문점의 실적 개선, 할인점의 수익성 향상이 가능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더불어 "2025년 수익 예상은 소폭 하향하나, 2026년 예상치는 상향 조정한다"라며 "12개월 선행 기준 주가순자산비율(P/B)은 0.1배 수준으로 여전히 저평가 상태이며, 지난해 10월 밸류업 공시를 통해 주주환원율 35% 지향과 최소 주당배당금(DPS) 3500원을 제시한 바 있어 배당주로서의 매력도 보유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