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 쿡 애플 CEO, 3년 만의 일본 방문…스마트폰 신법 대응

입력 2025-09-24 1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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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법, 앱 배포·결제 등 외부 기업 진입 허용…12월 시행 예정
26일 재개장 긴자 애플스토어 방문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 (AP연합뉴스)

팀 쿡 애플 최고경영자(CEO)가 3년 만에 일본을 다시 찾았다.

쿡 CEO가 23일 일본에 도착했으며 공식 방문은 2022년 12월 이후 처음이라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보도했다.

그는 26일 리노베이션 이후 재개장하는 애플스토어 긴자점을 방문할 예정이며 체류 중 부품 공급업체 등도 찾을 것으로 보인다.

쿡 CEO는 이날 오후 일본에 도착하고 나서 엑스(X·옛 트위터)에 “도쿄의 에너지는 특별하다. 다시 돌아오게 돼 설랜다”라는 글을 올렸다. 긴자점에 대해서는 별도 성명으로 “이 매장은 일본 최초 애플스토어로 우리에게 특별한 의미가 있다”며 “리뉴얼 오픈은 중요한 전환점이며 고객과의 강한 유대를 상징한다”고 밝혔다.

애플은 일본에서 12월 18일 시행 예정인 ‘대형 테크기업 독점 제한 스마트폰 소프트웨어 경쟁 촉진법(스마트폰 신법)’ 대응도 강요받고 있어 쿡 CEO의 방문도 이와 관련 있을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 신법은 스마트폰용 앱 배포와 결제 분야에서 외부 기업의 진입을 쉽게 해 경쟁을 촉진하기 위해 제정됐다. 애플과 구글의 기존 비즈니스 모델이 제한되기 때문에 애플은 “보안상 우려가 있다”며 반발해 왔다.

애플과 구글은 법 시행에 맞춰 앱 개발사 등 거래처를 대상으로 한 이용 규약을 개정해야 해서 일본 공정거래위원회와도 협의를 계속하고 있다.

규제에서 선행하는 유럽연합(EU)은 ‘디지털시장법(DMA)’에 따라 애플에 과징금을 부과했다. 미국에서도 앱 개발사와의 소송에서 애플에 불리한 명령이 내려졌다.

애플에 있어 규제 대응은 긴급한 과제이나 중장기적으로 보면 애플 사업에서 일본의 존재감은 희미해지고 있다고 닛케이는 짚었다.

엔저 등을 배경으로 지역별 매출 비중에서 일본은 6~8% 정도에 그친다. 미국 IDC에 따르면 4~6월 일본 스마트폰 출하 대수에서 아이폰 점유율은 46.4%로 전년 동기 대비 6.4%포인트(p) 낮아졌다. 최근 신제품 발표 행사에서도 중국과 인도 인플루언서 초청이 두드러지고 있다.

부품 조달에서도 ‘일본세’의 약세가 뚜렷해지고 있다. 애플은 한때 아이폰용으로 일본 내에서 1000개사 가까운 공급망을 구축했다. 그러나 주요 부품인 디스플레이가 한국제로 대체되는 등 한국과 중국 업체가 부상하고 있다. 아이폰 조립이 인도로 이전하는 추세여서 인도 사업 기반이 약한 일본 공급업체들의 경쟁력이 더 약화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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