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무역협회가 아랍에미리트(UAE)와의 경제협력 확대를 위한 새로운 플랫폼을 마련했다.
무협은 22일(현지시간) 아부다비에서 ‘한-UAE 경제협력위원회(경협위)’를 공식 출범시키고 국내 기업 25개 사로 구성된 경제사절단을 파견했다고 밝혔다.
경협위는 2023년 체결한 한국무역협회와 UAE 연방상공회의소 간 업무협약(MOU)을 바탕으로 설립됐다. 양국은 △디지털·인공지능(AI)·차세대 △첨단기계·모빌리티 △에너지·인프라 등 3개 분과를 구성해 협력을 구체화했다. 한국 측에서는 포스코인터내셔널, 카카오모빌리티, 트위니, 뤼튼테크놀로지스, 메가젠임플란트 등 다양한 업종의 기업이 참여했다.
윤진식 무협 회장은 “UAE의 국가 비전 실현에 한국이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며 “AI·첨단제조업·모빌리티·신재생에너지 등 미래 산업에서 청사진을 함께 그려가겠다”고 강조했다. 압달라 술탄 알 오와이스 UAE 연방상공회의소 부회장 겸 샤르자 상공회의소 회장은 “이번 경협위가 양국 기업 간 협력의 이상적 플랫폼이 될 것”이라고 화답했다.
사절단은 출범식 이후 아부다비에서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BRT)을 열고 23~24일에는 두바이와 샤르자에서 각각 BRT와 B2B 포럼에 참여했다. 두바이상공회의소는 한국 기업들이 두바이를 교두보로 삼아 아프리카 시장까지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무협은 두바이 및 샤르자 상공회의소와 추가 MOU를 체결하며 협력 기반을 확대했다.
또한 사절단은 UAE 투자부, 산업첨단기술부, 아부다비투자청(ADIA) 등 주요 기관과 1대1 미팅을 진행하며 현지 진출 방안을 논의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