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진법사' 전성배, 10월 14일부터 재판…法 "신속 심리"

입력 2025-09-23 17:5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중앙지법, 공판준비기일 마무리…12월까지 5차례 일정 확정

▲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1일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1일 서울 종로구 KT광화문빌딩 웨스트에 마련된 김건희 특검 사무실에 출석하고 있다. 건진법사 전성배씨가 21일 예정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지 않겠다고 밝혔다. (뉴시스)

통일교로부터 각종 청탁과 금품을 받았다는 혐의를 받는 '건진법사' 전성배 씨의 정식 재판이 10월 14일부터 열린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3부(이진관 부장판사)는 23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법상 알선수재, 정치자금법 위반 혐의로 구속기소된 전 씨의 첫 공판준비기일을 진행했다. 공판준비기일은 유무죄 판단에 앞서 쟁점과 증거를 정리하는 절차로, 피고인 출석 의무가 없어 전 씨는 불출석했다.

재판부는 준비 절차를 마무리하고 10월 14일 오전 10시에 첫 정식 재판을 시작해 10월 28일, 11월 11일, 12월 9일, 12월 23일까지 5차례 기일을 미리 지정했다.

재판부는 "특별검사법에 신속 재판과 기한 제한 조항이 있다"며 신속 심리 의지를 드러냈다.

병합 심리도 최소화할 방침이다. 민중기 특별검사팀은 지방선거 공천 청탁 과정에서 전 씨에게 금품을 건넨 혐의를 받는 박창욱 경북도의원 사건과 브로커 역할을 한 사업가 김모 씨 사건을 병합 심리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재판부는 "지연될 수 있다"며 받아들이지 않았다.

재판부는 "서울남부지법에서 진행 중인 전 씨 사건도 병합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특검에 따르면 전 씨는 2022년 4~7월 윤영호 전 통일교 세계본부장으로부터 통일교 지원 청탁을 받고 그라프 다이아몬드 목걸이, 샤넬백 등 8000만 원 상당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를 받는다. 통일교 측이 청탁한 사안은 유엔 제5사무국 한국 유치, 캄보디아 메콩강 부지 공적개발원조, 대통령 취임식 초청 등으로 알려졌다.

또 전 씨는 2022년 7월부터 올해 1월까지 세무 조사와 형사 고발 사건을 무마해 주겠다며 주요 기업들로부터 4500만 원 상당 금품을 수수하고, 2022년 9월부터 2023년 10월까지 기업 사업 추진 관련 청탁·알선 명목으로 1억 6000만 원가량을 받은 혐의도 있다. 이 밖에 '통일그룹 고문' 자리를 요구하며 통일교 관계자로부터 3000만 원을 수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전 씨는 2018년 지방선거를 앞두고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공천을 받게 해주겠다며 '공천 헌금'을 받은 혐의로 서울남부지법에서 별도 재판도 받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쯔양·닥터프렌즈·닥터딩요와 함께하는 국내 최초 계란 축제 '에그테크코리아 2025' 개최
  • 달러가 움직이면 닭이 화내는 이유?…계란값이 알려준 진실 [에그리씽]
  • 정국ㆍ윈터, 열애설 정황 급속 확산 중⋯소속사는 '침묵'
  • ‘위례선 트램’ 개통 예정에 분양 시장 ‘들썩’...신규 철도 수혜지 어디?
  • 이재명 대통령 직무 긍정평가 62%…취임 6개월 차 역대 세 번째[한국갤럽]
  • 겨울 연금송 올해도…첫눈·크리스마스니까·미리 메리 크리스마스 [해시태그]
  • 대통령실 "정부·ARM MOU 체결…반도체 설계 인력 1400명 양성" [종합]
  • ‘불수능’서 만점 받은 왕정건 군 “요령 없이 매일 공부했어요”
  • 오늘의 상승종목

  • 12.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36,116,000
    • -1.39%
    • 이더리움
    • 4,666,000
    • -1.42%
    • 비트코인 캐시
    • 855,000
    • -0.35%
    • 리플
    • 3,080
    • -3.51%
    • 솔라나
    • 204,700
    • -3.67%
    • 에이다
    • 642
    • -3.17%
    • 트론
    • 426
    • +1.91%
    • 스텔라루멘
    • 371
    • -1.59%
    • 비트코인에스브이
    • 30,650
    • -1.57%
    • 체인링크
    • 20,940
    • -2.83%
    • 샌드박스
    • 217
    • -4.4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