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산 옹벽 붕괴 후…공사 감독했던 발주처 직원 숨진채 발견

입력 2025-09-2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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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범죄 관련성 없어 종결 처리

▲7월 16일 오후 7시 4분께 경기도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옹벽이 무너지며 차량 2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7월 16일 오후 7시 4분께 경기도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의 옹벽이 무너지며 차량 2대를 덮치는 사고가 발생해 소방당국이 구조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경기도소방재난본부)
경기 오산시 가장교차로 고가도로 옹벽 붕괴사고와 관련해 당시 공사을 맡았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 직원이 사망했다.

23일 경남 진주경찰서에 따르면 1일 오전 1시께 진주시의 한 야산에서 50대 LH 직원 A씨가 숨진 채 발견됐다. 신고를 받은 경찰은 수색 끝에 현장에서 숨져 있는 A씨를 발견했다.

A씨는 2006년부터 2012년까지 서부우회도로 양산∼가장 구간(4.9㎞) 시공 당시 현장 공사감독을 맡았던 직원이다. 이 도로는 LH가 발주하고 현대건설이 시공을 맡았다.

그는 지난달 28일 국토교통부 중앙시설물 사고조사위원회 청문회에 출석해 붕괴사고와 관련한 진술을 하고 자료 제출을 요구받은 것으로 확인됐다. 청문회에는 LH 직원 6명, 현대건설, 오산시 관계자 등이 참석했다.

경찰은 A 씨가 당시 수사 대상자가 아니었고 소환 계획도 없었던 점을 고려해, 남긴 문자와 현장 정황 등을 종합해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보고 사건을 종결했다. 경기남부경찰청 광역수사단 수사전담팀 관계자는 “A씨는 수사 대상이 아니었고 참고인 신분도 아니었다”고 밝혔다.

한편 경찰은 이번 사고의 원인에 대해 도로 유지·보수 문제뿐 아니라 시공 과정에서의 하자 가능성까지 열어두고 수사를 이어가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같은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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