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3일 수원시에 따르면 9월 27일부터 10월 4일까지 8일간 ‘새빛팔달’을 주제로 수원화성 전역에서 화성문화제를 연다. 이번 축제는 1795년 정조대왕의 8일간을 묘원행을 재현해 역사적 의미를 더하고, 브라질 리우카니발·독일 옥토버페스트 등 세계적 축제들과 견줄만한 규모로 치러진다.
축제 장소는 기존 수원화성 중심에서 방화수류정과 용연까지 확대됐다. 미디어아트 전시 ‘낮과 밤’, 수상 퍼포먼스 ‘선유몽’, 지역예술인 공연 ‘불취무귀’ 등 야간 프로그램도 마련됐다.
하이라이트인 정조대왕 능행차는 9월28일 서울·경기·수원·화성 구간에서 동시에 펼쳐진다. 수원 구간은 6.8㎞를 따라 2000여명과 말 90여필이 참여하는 대규모 행렬로 구성된다. 노송지대 총리대신 정조맞이, 장안문 퍼레이드, 행궁광장 입궁 퍼포먼스가 이어져 관광객들의 발길을 사로잡는다.
시민주도 프로그램도 눈길을 끈다. 프랑스 커뮤니티 아티스트 올리비에 그로스떼뜨와 시민들이 함께 만드는 종이 팔달문, 지난해 인기를 모은 ‘가마레이스’, 별시 재현, 현대판 양로연, 회갑 기념사진 촬영, 도화 체험 등 참여형 콘텐츠가 축제 전반에 녹아 있다.
수원시는 “62년 전통의 수원화성문화제를 시민과 함께 완성하는 글로벌 참여형 축제로 발전시켜 세계적 K-축제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