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영유권 분쟁 '스카버러 암초'에 연구소 건설 추진하나

입력 2025-09-2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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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연보호구역 지정 이어 연구소 설립 언급
SCMP “중국, 민감 조치 전 여론 탐색 단계”

▲남중국해에 위치한 스카버러 암초 전경. (AFP연합뉴스)
▲남중국해에 위치한 스카버러 암초 전경. (AFP연합뉴스)

중국이 필리핀·대만 등과 영유권 분쟁이 지속되고 있는 해역인 남중국해에 있는 스카버러 암초에 해양 연구소를 건설할 가능성이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22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국립남중국해연구소가 스카버러 암초 부근을 자연보호구역으로 설정한 것에 이어 연구소 건설을 추진할 것으로 보인다.

우스춘 중국 국립남중국해연구소 소장은 중국 매체와의 인터뷰를 통해 “중국은 황옌다오(스카버러 암초의 중국명)에 국가자연보호구역을 설정해 주변 해역의 해양 생태 환경과 생물 다양성을 보호하고자 한다”며 “(이를 위한 후속 조치로) 해당 해역의 산호초 등의 피해를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복구 계획을 위한 해양 모니터링 연구소 건설을 추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우 소장은 “황옌다오 주변에 연구소를 설립한 후 해당 연구에 매진할 타 국가의 과학자들도 초청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여러 연구 프로젝트가 수행될 수 있다”고 덧붙였다.

SCMP는 중국 정부는 대체로 외교적으로 민감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하기 전 관변 매체나 학계 인물 등을 통해 여론 파악에 먼저 나섰다는 점을 고려하면 스카버러 암초가 있는 해역에 연구소 설립이 곧 시작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앞서 10일 중국 국무원은 스카버러 암초 부근 35k㎡ 해역을 국가급 자연보호구역으로 신설하자는 자연자원부의 제안을 승인했다. 이러한 조치에 필리핀과 대만 정부는 즉각 반발하며 중국이 분쟁 지역을 일방적으로 영해화하려 한다며 이는 국제법 위반이라고 비판했다.

현재 중국은 남중국해의 90%에 대해 영유권을 주장하며 이를 위한 영유권 장악 시도를 계속해서 진행 중이다. 특히 스카버러 암초는 필리핀 루손섬과 가까워 양국 간 분쟁이 격렬한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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