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자 실수까지 막는다…현대차그룹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도입

입력 2025-09-22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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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작동 원리. (사진=현대차그룹)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 작동 원리. (사진=현대차그룹)

현대자동차그룹이 브레이크 시스템의 기계적 신뢰성에 더해 운전자의 의도치 않은 가속 상황까지 능동적으로 대응하는 첨단 안전 보조 기술을 도입했다. 사회적으로 관심이 커지고 있는 ‘페달 오조작 사고’ 예방을 겨냥한 조치다.

현대차그룹은 기존 브레이크 시스템의 원리에 충실하면서도 전자제어 기술을 접목해 이중 안전 체계를 마련했다고 22일 밝혔다. 브레이크는 운전자가 페달을 밟으면 진공 부스터와 마스터 실린더를 거쳐 유압이 생성되고, 이 힘이 각 바퀴 캘리퍼에 전달돼 차량을 제동한다. 전기차에는 통합형 전동 부스터(IEB)가 적용돼 전기 모터가 제동력을 증폭하며, 브레이크 제어기가 다양한 주행 모드에 맞춰 정교한 제동을 지원한다.

이와 함께 브레이크 오버라이드(Brake Override) 기능을 도입, 가속 페달과 브레이크 페달이 동시에 밟히더라도 브레이크 신호를 우선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여기에 더해 새롭게 적용된 기술이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와 ‘가속 제한 보조’다.

대표적으로 더 기아 EV5에는 두 기능이 전 트림 기본 탑재됐다. ‘페달 오조작 안전 보조’는 정차 중 전후방에 장애물이 있을 때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잘못 밟을 경우 즉시 토크를 제한하거나 브레이크를 작동시켜 충돌 위험을 줄인다. 초음파 센서가 1.5m 이내 장애물을 인식하고 차량 통합 제어기(VPC)가 비정상적인 페달 입력을 감지하면 클러스터 경고와 경고음을 통해 운전자에게 알린 뒤 차량을 제어한다.

‘가속 제한 보조’는 시속 80㎞ 미만 구간에서 운전자가 가속 페달을 장시간 깊게 밟을 경우 입력값을 무효화해 토크를 제한하는 방식이다. 이때 전방 충돌 위험이 포착되면 ‘전방 충돌방지 보조’와 연동해 적극적으로 개입한다. 또한 단계적 경고 체계를 마련해 운전자가 위험을 즉시 인지하도록 돕는다.

현대차그룹은 이번 기술을 전기차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 내연기관 차량으로도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아울러 지난 7월 자동차안전연구원(KATRI)이 공개한 관련 특허와 기술을 적극 활용하고, 유관 기관·부처와 협력해 안전 보조 장치의 고도화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브레이크 시스템의 기계적 신뢰성과 더불어 운전자의 일반적이지 않은 가속 상황까지 능동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기술을 통해 운전자와 보행자의 안전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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