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 만에 장외 투쟁 나선 野…정부·與 입법독주 총력 저지

입력 2025-09-2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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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의 심장’ 대구서 규탄대회…주최측 추산 7만명 참석

쓰레기, 똘마니 등 거친 발언 쏟아내
장동혁 “李 국민·헌법 위에 군림”
송언석 “李·與, 야당과 협치해야”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21일 대구 동구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6년 만에 ‘보수의 심장’ 대구에서 장외 투쟁을 열면서 정부와 여당의 입법 독주 저지에 나섰다. 국민의힘은 ‘쓰레기’, ‘똘마니’ 등 다소 거친 발언을 쏟아내며 여당을 규탄했다.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1일 오후 동대구역 광장에서 열린 ‘야당탄압·독재정치 국민 규탄대회’에 참석해 “이재명이 국민 위에, 헌법 위에 군림하고 있다”며 “방해가 되면 야당도 죽이고, 검찰도 죽이겠다고 달려들고 있다”고 운을 뗐다.

장 대표는 “(이재명 정부와 여당이)대법원장을 제거하겠다며 쓰레기 같은 정치 공작까지 감행하고 있다”며 “정치 특검은 굶주린 하이에나처럼 이리저리 날뛰면서 죽는 줄 모르고 닥치는 대로 집어 삼키고 있고 여당 대표라는 정청래는 그 하이에나 뒤에 숨어서 이재명과 김어준의 똘마니를 자처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그는 “조국 수호와 민주화의 정신이 깃든 보수의 심장에서 세금과 함께 국민과 함께 힘든 싸움을 시작하려 한다”면서 “헌법과 법치주의와 사법부를 지키자. 이재명의 독재를 막아내고 민주당의 공작과 광기를 막아내야 한다”고 촉구했다.

송언석 국민의힘 원내대표도 이재명 대통령의 ‘선출 권력과 임명 권력 서열론’ 발언에 대해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다. 앞서 이 대통령은 11일 열린 취임 100일 기자회견에서 “임명 권력은 선출 권력으로부터 2차적으로 권한을 다시 나눠 받은 것”이라며 “대한민국에서는 권력의 서열이 분명히 있다. 최고 권력은 국민, 국민 주권 그리고 직접 선출 권력, 간접 선출 권력”이라고 말한 바 있다.

이에 대해 송 원내대표는 이날 “헌법에 입법부, 사법부, 행정부가 삼권 분립 돼 있다고 했는데, 어떻게 하나의 권력이 다른 권력보다 위에 있다는 말이냐”면서 “매우 위험한 사고 방식이고 이 자체가 독재적인 사고방식”이라고 직격했다.

특히 송 원내대표는 여당 주도의 국회 운영 방식을 입법 독재로 규정하고 협치를 촉구했다.

송 원내대표는 “얼마 전 민주당에서 소위 매년 특별재판부를 만들겠다는 법안을 냈다”며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는 인민재판”이라며 “반드시 막아야하지 않겠느냐”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재명 대통령이 나라를 정상적으로 끌고 가려면 독단적으로 하지 말고 야당과 함께 협치를 해야한다”고 밝혔다.

한편 국민의힘은 이날 국민 규탄대회에 참석한 인원을 약 7만 명으로 추산했다. 국민의힘이 장외 투쟁에 나선 건 6년 만이다. 국민의힘은 2020년 1월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안 등의 불법성을 규탄하기 위해 광화문 앞에서 장외 집회를 연 바 있다. 국민의힘은 25일 대전에서 현장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지역 여론전을 이어가고 27일 서울에서 대규모 집회를 여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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