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성락 “근래 트럼프 회담 있어서 이번엔 계획 없다”

20일(현지시간) 러시아 스푸트니크통신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유엔에서 많은 정상을 만날 예정”이라며 “아마도 20명 정도”라고 말했다.
뉴욕에서 열리는 제80차 유엔총회 고위급 회기는 22일부터 30일까지 열리며 그중 세계 주요 정상이 연설에 나서는 핵심 행사인 일반토의는 23~27일과 29일 진행된다. 팔레스타인 문제, 여성 인권, 기후변화, 질병 관리 등을 놓고 정상들이 입장을 밝힌다. 트럼프 대통령은 23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도 트럼프 대통령과 같은 날 기조연설이 예정됐다. 다만 한미 정상회담은 열리지 않을 전망이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전날 기자간담회에서 “트럼프 대통령과의 회담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위 실장은 “트럼프 대통령과는 근래 회담한 바 있고 10월에도 회담 가능성이 열려 있다”며 “이번에는 일정이나 여건이 복잡해 계획하지 않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약식회담 가능성에 대해서도 “현장에서 있을 수도, 그렇지 않을 수도 있다”며 즉답을 피했다.
‘이번 순방에서 관세 협상에 대한 조율이 이뤄지기 힘들다는 뜻인가’라는 질문에는 “한미 관세 협상은 각료와 실무자급에서 계속 조율해야 하는 사안”이라며 “정상 간 논의는 그다음”이라고 답했다. 같은 이유로 뉴욕 일정에 한국 측 대미협상팀도 동행하지 않기로 했다.
한편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유엔총회에서 트럼프 대통령을 만나 러시아 제재 압박을 호소할 계획이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취재진에 “회담은 유엔총회와 별개로 열릴 것”이라며 “전쟁이 계속되고 평화를 향한 움직임이 없다면 제재가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24일 유엔총회에서 연설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