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시가 시내 30곳에 산·계곡·강에서 생성된 찬바람을 도시로 불어넣는 ‘바람길숲’을 조성한다. 바람길숲은 도시에 갇힌 대기 오염물질을 배출하고 열섬현상을 완화하는 효과가 있다.
21일 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말까지 시내 28개소에 ‘도시바람길숲’ 7만1780㎡를 만든 데 이어 10월까지 2개소 2500㎡를 추가로 만들어 올해 총 7만4280㎡ 바람길숲을 조성한다.
시는 올해까지 서울에 도시바람길숲 7만4280㎡가 완성되면 이산화탄소가 연간 약 51톤, 대기 오염물질 1만2432kg을 흡수하는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시는 바람길숲 효과를 높이기 위해 도로변 대기 오염물질 흡착력이 높고 탄소 저감 효과가 큰 소나무, 미선나무, 히어리 등을 중심으로 심었다.
시는 바람길숲 효과를 시기별로 모니터링하고 분석하면서 앞으로 기후대응 도시 숲, 자녀안심 그린숲 등 지역여건과 주민 특성에 맞춘 도시 숲 조성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수연 서울시 정원도시국장은 “바람길숲은 기후변화를 극복할 대안인 ‘숲’을 활용해 탄소흡수원을 조성하면서 도시 미관 개선 효과 또한 기대할 수 있다”며 “시민에게 피부로 느낄 수 있는 녹색 복지를 제공하고 탄소 중립 도시 실현을 위해 ‘정원도시 서울’ 사업을 꾸준히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