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지방 아파트 청약 1순위 마감 7%...‘옥석 가리기’ 심화

입력 2025-09-20 0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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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월드타워에서 내려다 본 서울 아파트 전경. (고이란 기자 photoeran@)
▲롯데월드타워에서 내려다 본 서울 아파트 전경. (고이란 기자 photoeran@)

올해 지방권역의 분양 아파트에서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을 기록한 사례는 전체의 7% 수준에 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지방권역 아파트 청약시장에서 ‘옥석 가리기’ 현상이 강화되고 있다고 진단했다.

부동산 전문 리서치업체 리얼투데이가 올해 1월부터 9월(16일 현재, 청약접수일 기준)까지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을 통해 청약 접수를 진행한 지방권역 분양 아파트(보류지, 조합원 취소분 물량 제외)를 조사한 결과 해당 기간에는 83곳이 공급을 진행했는데 이 중 전 주택형 1순위 마감 단지는 단 6곳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

6곳은 충북 청주시의 ‘청주테크노폴리스 하트리움 더 메트로(S4블록)’, ‘청주테크노폴리스 아테라 2차(A7BL)’, 전북 전주시의 ‘더샵 라비온드’, 울산 울주군의 ‘태화강 에피트’, 대구 수성구의 ‘대구 범어 2차 아이파크’, 강원 춘천시의 ‘춘천 레이크시티 2차 아이파크’다.

충북 청주시에서는 올해 5곳의 아파트가 분양했고 2곳이 전 주택형 1순위 마감을 했다. 전북 전주시는 올해 3곳 중 1곳이 전 주택형 1순위에서 마감을 했다. 울산시와 대구, 춘천시는 전 주택형 1순위 마감 기록이 이례적이다.

울산시에서는 2022년 4월 ‘문수로 푸르지오 어반피스’ 이후 처음으로 올해 전 주택형 1순위 마감 사례가 나왔고 대구에서는 2021년 12월 ‘더 센트럴 화성파크드림’ 이후 유일했다. 또 춘천시의 경우 2023년 11월 이후 유일하게 전 주택형이 1순위 마감된 아파트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청약시장 내 선별적 수요가 뚜렷해진 결과로 해석하고 있다. 리얼투데이 관계자는 “최근 공급 감소와 분양가 인상 등 어려운 시장 여건 속에서도 울산, 대구, 춘천 등 일부 지역에서 전 주택형 1순위 마감 단지가 나온 것은 실수요자들이 입지와 상품성, 가격 경쟁력을 갖춘 단지를 선별적으로 선택한 결과”라며 “더 이상 ‘묻지 마 청약’은 통하지 않고 검증된 가치를 지닌 단지에만 수요가 집중되는 현상이 지방 분양시장의 새로운 기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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