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본시장 또 찾는 에코비트…올해만 회사채로 4650억 조달

입력 2025-09-21 1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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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P 포함 6050억 조달
인수금융 차환 후 투자금 조달 시작
부채비율도 247%→181%로

(출처=에코비트 홈페이지 캡처)
(출처=에코비트 홈페이지 캡처)

지난해 12월 IMM컨소시엄(IMM PE·IMM 인베스트먼트) 품에 안긴 에코비트가 회사채 발행에 열을 올리고 있다. 올해 발행한 회사채 규모만 4650억 원에 달한다. 기업어음(CP)까지 포함하면 자금 조달 규모가 6000억 원을 넘는다. 인수 당시 빌린 인수금융 차입금을 상환하고 신규 투자에도 자금을 투입한다.

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에코비트는 300억 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추진한다. 만기는 2년으로 단기물이다. 이달 22일 수요예측을 거쳐 이달 30일 발행한다. 주관사는 KB증권과 키움증권이 맡았다.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는 녹색채권(그린본드)이다. 녹색채권은 친환경 프로젝트 투자자금 조달을 위해 발행되는 특수 목적 채권이다. 일반 회사채와 동일한 구조로 발행되지만, 사용 목적이 친환경 관련 사업에 한정된다.

에코비트는 IMM컨소시엄 품에 안긴 후 자금 조달에 열을 올리고 있다. 다만, 차입금 차환을 마치고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 올해 3월 에코비트는 20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다. 당시 에코비트가 회사채를 발행한 것은 2020년 이후 5년 만이었다. 5월과 6월에는 사모채 1500억 원을, 7월에는 신종자본증권 850억 원어치를 발행한 바 있다. 단기금융시장도 찾았다. 5월부터 6월까지 CP 1200억 원을, 이달에도 200억 원어치를 발행했다. 조달한 자금만 총 6050억 원에 이른다.

에코비트는 올해 3월 발행한 회사채를 NH투자증권에게 빌린 차입금 3700억 원을 상환하는 데 썼다. 당초 1000억 원 발행이 목표였는데 수요예측에서 흥행하며 2000억 원 증액 발행에 성공했다. NH투자증권으로부터 빌린 차입금의 이자가 5.30%였는데, 반년도 안돼 일부 이자율을 3.1%로 낮추는데 성공했다. 850억 원 규모의 신종자본증권도 채무 상환에 썼다.

특히, 신종자본증권을 발행하면서 부채비율도 크게 낮췄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지난해 12월 말 기준 201.5% 수준이던 부채비율은 올 3월 말 기준 247.6%로 크게 증가했다. 다만, 올해 6월 말 기준 181.3%로 급감했다. 자본 확충에 힘입어 부채비율도 크게 낮아진 모습이다.

에코비트는 인수금융 차환을 마치고 투자에 나서는 모습이다. 이번 300억 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한 후 조달한 자금은 여수 환경에너지시설 건설에 사용할 계획이다. 한신평은 "다양한 자본 확충 안들이 실행되는 가운데 대규모 시설 투자가 일단락됨에 따라 향후 안정적인 영업현금흐름 안에서 재무부담 경감이 가능해 보인다"면서도 "사모펀드인 주주의 투자전략과 배당성향에 따라 재무안정성 회복이 지연될 가능성도 존재한다"고 짚었다.

또한 "이익을 견인하는 그린BU에서 침출수 문제로 일시 운영이 중단된 일부 사업장의 매출 공백이 실적 감소의 주된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며 "침출수 발생 사업장의 시설 복구에 따른 비경상적 자본 지출(CAPEX)의 발생가능성도 존재해 단기간 차입금 감축여력은 크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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