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이저리그에서 활약 중인 이정후(샌프란시스코)와 김하성(애틀랜타)가 나란히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이정후는 18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체이스필드에서 열린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선발 명단에서 제외됐다. 최근 5경기 연속 무안타에 그치며 타율이 0.262까지 떨어진 영향이다. 그러나 0-0으로 맞선 연장 11회초, 무사 3루에서 대주자로 교체 투입돼 득점에 성공했다. 엔카나시온의 적시타와 코스의 중전 안타가 이어지면서 홈을 밟은 이정후는 팀이 5-1로 승리하는 데 발판을 마련했다. 팀도 4연패에서 벗어나며 가을야구 희망을 이어갔다.

같은 날 김하성은 워싱턴 내셔널스파크에서 열린 워싱턴 내셔널스전에서 6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했다. 4타수 2안타에 볼넷 1개를 추가한 그는 2타점 2득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김하성은 6경기 연속 안타와 8경기 연속 출루 행진을 이어갔고, 시즌 타율도 0.257까지 끌어올렸다.
특히 9월 이후 타율은 0.327에 달해 이적 후 타선에서 확실한 존재감을 과시하고 있다. 애틀랜타는 김하성의 활약을 앞세워 9-4로 승리, 5연승을 달렸다.
정규리그 막판, ‘코리안 빅리거’ 이정후와 김하성이 서로 다른 무대로 가을야구의 불씨를 지피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