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 김선웅 기자 = 조현 외교부 장관이 17일 서울 강서구 김포국제공항을 통해 중국으로 출국하며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이재명정부 외교장관의 중국 방문은 이번이 처음이며 조현 장관은 중국 왕이 외교부장과 외교장관회담을 갖을 예정이다. 2025.09.17. mangusta@newsis.com (뉴시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5/09/20250917202517_2227732_1199_832.jpg)
조현 외교부 장관이 왕이 중국 외교부장을 만나 내달 말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한국을 방문하고 양국 관계 발전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 장관은 17일 중국 베이징 댜오위타이 국빈관에서 왕 부장과 만나 "APEC이 (올해) 한국에 이어 내년에 중국에서 개최된다는 것은 뜻 깊은 일"이라며 "이를 계기로 한중관계가 발전을 이뤄나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시 주석이 경주 APEC 정상회의에 오고, 또 한국 방문도 함께 함으로써 한국의 신정부와 중국 정부 간에 양국 관계 발전을 이뤄나가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왕이 부장은 이재명 대통령의 특사 박병석 전 국회의장의 방중과 우원식 국회의장의 중국 전승절 행사 참석이 양국의 상호 이해에 긍정적 역할을 했다고 평가하며 "우리 양국은 응당 수교 초심을 지키고, 선린 우호의 방향을 굳게 하며, 호혜 윈윈의 목표를 견지해 명실상부한 전략적 협력 동반자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중국과 한국은 가까운 이웃으로, 우리는 자주 다니고 많이 교류할 필요가 있다"며 "이는 양국이 이해를 깊이하고 오판을 피하며 상호신뢰를 증진하고 협력을 심화하는 데 이롭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왕 부장은 최근 갯벌에 고립된 중국인 노인을 구조하다 순직한 한국 해경 고(故) 이재석 경사 사건과 올해 6월 중국 장자제(장가계)에서 자기 목숨을 희생해 한국인 승객의 안전을 지킨 중국 버스기사 사건을 언급하며 "중국과 한국 간에는 이런 감동적인 이야기가 많이 있고, 양국 인민 간의 우호적 이야기를 발굴함으로써 상호 인식과 우호 감정을 높일 가치가 있다"고 말했다.
조 장관의 중국 방문은 취임 후 처음이다. 그는 이날 왕 부장과 회담에 이어 만찬도 함께 할 예정이다.
회담에서는 시 주석의 내달 말 경주 APEC 정상회의 계기 방한 계획이 중점적으로 다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은 아직 확답하지 않았지만 시 주석의 참석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